물류, 화주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지원방안

손병석 한국통합물류협회 기업지원연구팀 팀장, 물류학 박사

1. 지원방안
해외 동반진출 모델이 화주와 물류기업들에게 성공적인 모델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화주와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지난 호에 제시한 해외 동반진출 모델 유형별로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해외시장진출형과 해외자원개발형은 진출목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해외자원개발형의 경우에는 ‘해외자원 개발 사업법’에 따라 정부기관의 관리를 받는 국책사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해외동반진출을 하는데 있어서 화주와 물류기업이 고려하는 요인과 동반진출하지 않은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즉, 화주와 물류기업 측면에서 원하는 사항이 충족되었을 경우에 해외 동반진출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통해 관련주체별 역량이 필요한 부분과 정부차원에서 지원할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동반진출 시 주요 고려요소와 동반진출하지 않는 주요 이유를 살펴보면 <표1>과 같다.

<표 1> 동반진출 시 중요 고려요소와 동반진출하지 않는 중요 이유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동반진출 시

고려요소

1순위: 화주 물류에 대한 이해 역량

1순위: 물량의 지속성과 발전성

2순위: 현지 물류서비스의 노하우 수준

2순위: 현지 물량의 규모

3순위: 맞춤형 물류서비스 품질

3순위: 화주의 안정성

(금융, 신뢰도 등)

동반진출하지

않는 이유

1순위: 현지 기업 경쟁력이 더 우수

1순위: 적합한 회사 못 찾음

2순위: 정보가 없어서

2순위: 현지 기업 경쟁력이 더 우수

3순위: 적합한 회사 못 찾음

3순위: 정보가 없어서

해외 진출 및 계획하고 있는 화주와 물류기업이 정부 또는 유관기관에 강화해야 할 주요 지원사업과 부족하다고 느끼는 주요 지원 사업을 정리하면 <표 2>와 같다.
<표 2> 강화해야 할 주요 지원사업과 미흡하다고 느끼는 주요 지원 사업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강화해야 할 지원사업

1순위: 금융지원(현지 금융조달 지원 등)

1순위: 해외 동반진출 화주와 연결 지원

2순위: 세제지원(관세, 법인세 감면 등)

2순위: 금융지원(현지 금융조달 지원 등)

3순위: 외환규제 완화(해외투자관련 규제제도 개선 등)

3순위: 세제지원(관세, 법인세 감면 등)

미흡하다고 느끼는 지원사업

1순위: 맞춤형 정보 습득 어려움

1순위: 맞춤형 정보 습득 어려움

2순위: 다양한 정보 제공 부족

2순위: 통합된 정보가 없어 정보 습득 어려움

3순위: 해외진출 비용지원 까다로움

3순위: 해외진출 비용지원 까다로움

(1) 해외시장진출형 모델 지원방안
해외시장진출형 모델은 프로젝트형과 선도기업 연계형으로 분류되며 각 모델별 지원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프로젝트형 모델에 있어서 화주와 물류기업이 보유해야 할 사항은 물류기업은 국내외 역량을 보유해야 하며 화주기업은 안정적인 우량 화주가 되어야 한다.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프로젝트형 모델에 있어서 화주는 그 규모와 역량 측면에서 안정적인 우량화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물류기업이 동반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물류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현재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건설 사업에 있어서 이용하고 있는 물류기업은 국내 기업(49%), 다국적기업(20%), 현지기업(20%), 기타(11%) 순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물류기업을 이용하는 이유는 운송의 안정성(32%)과 적시성(19%)으로 조사되었다.

<그림 1> 해외 건설기업 조사 내용

다국적 물류기업과 현지 물류기업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중량화물의 경우 중량물운송 수단(선박, 장비 등)을 보유한 국내 물류기업이 극소수이기 때문이었다. 세계 중량물 운송의 80%를 네덜란드와 독일계 회사들이 처리하고 있으며 Dockwise, Biglift, Jumbo Navigation, SAL, Rickmers Line 선주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기자재의 80% 이상이 해외산이며 기자재 생산지부터 공사 현장까지의 운송이 제3국을 통해 이루어져 국내 물류기업보다 현지 물류기업의 네트워크나 노하우를 이용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국내 프로젝트형 모델에 있어서 현재보다 더 많은 물류기업이 화주기업과 동반진출하기 위해서는 중량물 운송과 현지 물류네트워크 등에 대한 물류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대다수의 1군 건설기업들은 계열사의 물류기업을 이용하고 있다.
※ 현대앰코-글로비스, 현대건설-현대택배, GS건설-범한판토스 등
프로젝트형 모델에 있어서 기 진출한 물류기업 외에 국내 물류기업이 화주와 동반 진출 하기는 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국내 글로벌 물류기업과 중소물류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동반진출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건설기업들과 계열사 물류기업의 동반진출을 위한 정부나 관련기관의 지원 내용을 정리하면 <표 3>과 같다.

<표 3> 프로젝트형 모델을 위한 정부관련 지원 사업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강화해야 할 지원사업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세제 및 공사재원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

해외에 진출하는 물류기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이 미비함

또한 국제물류펀드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보다 높은 이자율 때문에 활용하지 않음

미흡하다고 느끼는 지원사업

아프리카 등의 오지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며,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부족

선진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현지 물류정보는 제외하더라도 한글로 표기된 지도 한 장도 없는 현실임

선도기업 연계형 모델에 있어서 화주와 물류기업이 보유해야 할 역량 및 지원 사항을 제시하면 글로벌 중소기업과 글로벌 물류기업 및 국내 물류기업(1형) 모델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보유해야 할 역량은 글로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써 진출 국가에 있어 지속적인 생산 및 영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기업 및 국내 물류기업은 진출 국가에서의 현지 물류를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국제 물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글로벌 물류기업과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2형)의 해외동반진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보유해야 할 역량은 글로벌 물류기업의 경우에는 글로벌 및 현지 물류역량을 보유해야 하며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은 지속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1형과 2형 모델에서 화주와 물류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정확한 관련 정보(물류, 산업 등), 국내 기업 진출 현황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표 4>는 선도기업 연계형 모델을 위한 정부나 관련기관의 지원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표 4> 선도기업 연계형 모델을 위한 정부관련 지원 사업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강화해야 할 지원사업

해외 진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 및 금액이 적음

해외 진출 국가별 화주 및 물류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제공이 미흡

해외 진출 중소물류기업에 대한 지원체계 미흡

미흡하다고 느끼는 지원사업

정보부족, 약한 브랜드 파워, 해외판매 네트워크 부재 등

국제운송사업 확대를 위해 국가 차원의 협상이 요구됨(TSR, TCR 노선 등)

(2) 해외자원개발형 모델 지원방안
해외자원개발형 모델은 해외광물자원개발형과 해외농업개발형으로 분류되며 각 모델별 지원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형 모델에 있어서 화주기업이 보유해야 할 역량은 해외 광물자원개발 추진 및 계획할 수 있는 기술, 자금 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물류기업이 보유해야 할 역량은 진출 국가에서 프로젝트 화물이나 중량물 운송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 특히, 광물자원개발과 연계된 운송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물류기업도 자금 능력을 보유해야한다. 화주와 물류기업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지원방안으로는 해외 광산개발 및 운송권 획득을 위한 자금지원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국제물류펀드를 활용한 해외 투자는 어려우며 국책사업과 관련된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자금 조성이 요구된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형 모델을 위한 정부나 관련기관의 지원 내용을 정리하였다.

<표 5> 해외자원개발형 모델을 위한 정부관련 지원 사업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강화해야 할 지원사업

사업유형, 진출지역, 계약형태, 기업역량 등에 따라 외부성이 가변적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은 외부성이 큰 사업에 집중되어야 함

해외광물자원개발에 참여하는 물류기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이 미비함

미흡하다고 느끼는 지원사업

오지국가들에 대한 자원개발 관련 정보 및 자료와 인적네트워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

중장기적인 자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전담기관(Control Tower) 부재

해외농업개발형 모델에 있어서 화주기업이 보유해야 할 역량은 해외농업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농업기술 및 자금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물류기업이 보유해야 할 역량은 진출 국가에서 현지 내륙물류나 국제벌크운송에 대한 운영능력과 곡물 사이로에 대한 투자 및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곡물운송에 적합한 농산물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현지 국가의 항만투자도 고려될 수 있다. 해외농업개발형 모델을 위한 정부나 관련기관의 지원 내용을 정리하였다.

<표 6> 해외농업개발형 모델을 위한 정부관련 지원 사업

구 분

화주기업

물류기업

강화해야 할 지원사업

정부 지원자금의 규모 및 지원금액 상향 조정

해외에 진출하는 물류기업에 대한 금융 및 세제 지원이 미비함.

또한 국제물류펀드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보다 높은 이자율 때문에 활용하지 않음

미흡하다고 느끼는 지원사업

해외에 진출한 물류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 미흡

진출 국가별 해외농업개발기업에 대한 정보 미흡

(3) 해외동반진출 모델 구축을 위한 지원방안
국내 화주와 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모델에서 제시한 지원방안을 정리하면 아래 <표 7>과 같다.

<표 7> 해외동반진출 모델 구축을 위한 지원방안

요청되는

지원사업

주요 내용

지원방안

금융 및

세제지원 등

‣ 지원체계 미흡

‣ 규모 및 금액 상향조정

‣ 국제물류펀드 이자율 조정

‣ 자금집행의 선택과 집중

현재 각 부처별, 기관별로 관리되고 있는 해외 지원자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립

*해외자금 송금 등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통합 관리하지만, 해외사업의 신청 및 관리기관은 상이함

정보 수집 및

관리 등

‣ 오지국가 등의 정보 부족

‣ 현실적인 정보 부족(한글지도 등)

‣ 매칭 정보 부족(지역별 화주 및 물류기업 등)

‣ 체계적인 정보 관리 및 갱신 미흡

‣ 맞춤형 정보 부족(지역별,산업별, 분야별 등)

‣ 인적네트워크 정보 부족

해외 정보에 기초자료부터, 현지조사 자료, 고급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안 되고 있음

현재 많은 기관에서 해외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 현황에 대한 자료임

정부기관(고급정보), 관련협회(현지조사 및 고급정보), 대학(기초자료) 등의 관련기관들이 연계한 해외 통합정보센터 구축함

해외사업 통합

전담기관 부재

‣ 중장기적인 해외진출사업 지속적인 관리 부족

 

‣ 국제 협력지원체계 부족

해외진출사업은 국내 사업보다 사업기간이 중장기적이며, 특히 자원개발에 있어서는 다양한 정부지원 등이 요구됨

그러나 해외사업과 관련된 정부부처와 관리기관이 많으며, 담당자들 또한 해외 사업진출기간 동안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부지원이 미흡한 실정임

이를 위해서는 해외사업에 대한 통합 전담기관 설립이 요구됨

2. 세부 추진 계획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글로벌 성장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의 관련부처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의 중요한 추진과제이다. 필자는 화주와 물류기업의 해외동반진출 모델 구축을 위한 지원방안을 금융 및 세제지원 등을 위한 전담기구 설립, 정보 수집 및 관리 등을 위한 해외 통합정보센터 구축, 해외사업 통합적인 관리를 위한 통합전담기관 설립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지원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2011년 업무 중에 글로벌 관련 사업을 검토하여 세부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식경제부의 2011년 글로벌 관련 사업을 크게 동반성장,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진출,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 안정적 에너지·자원 기반 확충,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 등으로 구분하여 <표 8>과 같이 정리하였다.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동반진출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하며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화를 촉진한다. 또한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 안정적 에너지·자원 기반 확충의 업무에서는 신흥시장 진출, 글로벌 파트너십 지원강화, 동반진출 활성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에 있어서 신흥시장과의 파트너십 강화, 신흥시장별 맞춤형 전략 수립 및 진출 다각화, FTA를 활용한 선진 시장 개척 등을 계획하고 있다.

<표 8> 지식경제부 2011년 글로벌 관련 주요 업무

구 분

주요 내용

동반성장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자동차, 조선, 휴대폰, 유통)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전문기업화 촉진(World-Class 300 프로젝트)

부품소재산업의 글로벌 진출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맞춤형 R&D 활성화

‣글로벌 시장진출 본격화(신흥시장 진출, 글로벌 파트너십 지원강화, 협력사업 및 민간중심 인증제도 활성화)

저탄소 녹색경제로의 전환

‣글로벌 규제(온실가스 및 각종 규제 정책)에 능동적 대응

‣수출 1억불 이상 글로벌 스타기업 50개 육성(‘15년까지)

안정적 에너지․자원 기반 확충

‣6대 전략광물(유연탄, 아연, 니켈, 철광, 동광, 우라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자주개발 부진광물 확보, 동반진출 활성화

‣새롭게 수요가 증가하는 新전략광물(희토류, 리튬) 확보를 위해 국내외 광산개발, 국제공조 강화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 대응

‣도약하는 신흥시장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적극적 시장 진출(해외마케팅 지원 포탈 구축, 신흥국 성장단계를 고려한 협력로드맵 수립, ODA 민관협의체 구성 등), 산업육성 지원(기술․표준 협력 확산, 무역 전문 인력 양성 등), 무역기반 강화(국가 무역․통산정보 구축․운영계획 수립 및 관리협의회 운영 등)을 추진

‣신흥시장별 맞춤형 전략 수립 및 진출 다각화를 위해 신흥국 중산층 소비시장 진출 및 교역확대(중국, 인도, 아세안), 인프라 진출과 자원협력 연계로 안정적 자원 확보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아프리카, 중동 등)

‣FTA를 계기로 선진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확대‧맞춤형 해외진출 전략 수립, 정보제공‧컨설팅‧인력 양성 등 지원을 확대(통합무역정보시스템 구축 등), 취약기업에 대해 무역조정지원제도, 경쟁심화 부문 R&D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 확보 지원

국토해양부의 2011년 글로벌 관련 사업은 해운산업, 물류기업, 해외 건설사업, 물류관련사업 등으로 구분하여 <표 9>와 같이 정리된다. 해운산업에 있어서 해외자원개발과 연계된 운송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물류기업에 있어서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제도 개편 및 집중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해외 건설사업의 지속적인 진출 확대를 위해 자금 지원방안, 협력체계 및 연계시스템구축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물류 관련 사업에 있어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교통, 철도, 항만 및 공항건설 등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표 9> 국토해양부 2011년 글로벌 관련 주요 업무

구 분

주요 내용

해운산업

‣新시장 개척으로 해운산업의 Biz영역 확대(해외자원개발과 연계), 선박 금융 시스템 강화

물류기업

‣종물업 인증제도 개편 및 집중지원을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

해 외

건설사업

‣건설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펀드 투자 확대, 핵심기술 R&D 투자

‣해외플랜트지원협의회를 통해 관계부처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국토부 산하 공기업의 해외진출계획을 심의․조정하고 민간 기업과의 연계시스템도 구축

물 류

관련사업

‣교통 분야 해외진출 사업의 종합․체계화 등 전략적 지원 강화

‣철도산업 정보센터 구축․운용(’11.상), 해외철도 전문인력 양성 등 철도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구축

‣카메룬(림베항) 등 기존 항만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아시아 지역 항만개발도 조기 사업화되도록 지원

‣공항건설․운영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정부-공기업-민간의 협력체제와 해외공관⋅KOTRA 등과 네트워크 강화

2011년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글로벌 관련사업 업무를 검토하면 지식경제부는 국내 대·중소 화주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국토해양부는 건설업을 제외하면 물류기업과 관련사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글로벌 관련 사업의 추진을 위한 주요 내용은 앞에서 제시한 지원방안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금융 및 세제지원과 관련하여 선박 금융 시스템 강화, 글로벌 인프라 펀드 투자 확대 등이 있으며 정보 수집 및 관리와 관련하여 해외마케팅 지원 포탈 구축, 협력로드맵 수립, 신흥시장별 맞춤형 전략 수립, 통합무역정보시스템, 철도산업 정보센터 구축 등이 있다. 해외사업통합 전담기관 부재에 있어서는 관계부처간 협력체계와 정부·공기업·민간의 협력체계 구축, ODA 민관협의체 구성, 관리협의회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화주와 물류기업들의 해외동반진출을 위해 금융 및 세제지원과 해외사업 지원을 위한 통합 전담기구 및 전담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추진되기 쉽지 않은 과제로 향후 정부 주도의 중장기적인 지원 과제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보 수집 및 관리 등을 위한 해외 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관련부처와 관련기관 및 협회 등이 협력하여 추진한다면 단기적인 성과 및 구축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제시해본다.
글로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의 주요 5개 기관의 DB자료를 구분하면 크게 경제 및 정치동향, 투자환경, 무역정보, 시장 및 상품정보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DB정보에 있어서 제공 기관별 유사한 정보가 많으며 국가별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량도 각기 다르다. CIS 국가나 신흥시장(아프리카, 라오스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은 제한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지식경제부나 국토해양부의 2011년 글로벌 관련 사업에 있어서 지식경제부는 해외마케팅 지원 포탈 구축, 국가 무역·통산정보 구축 및 운영계획 수립, 통합무역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는 철도산업 정보센터 구축·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주요 글로벌 DB와 관련부처의 2011년 사업을 검토하면 본 기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해외 통합정보센터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진출 국가에 대한 물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DB는 없으며 관련부처 계획에 있어서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사업에 있어서 현지 물류비용과 국제물류비용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와 관련된 기초 정보 및 자료는 없는 것이 현 실정이다. 또한 모든 해외사업에 있어서 현지 국가의 물류인프라(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와 물류현황에 대한 정보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 및 계획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해외 통합정보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존 해외 국가별 물류정보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현재 DB는 아니지만 해외 국가별 물류정보 및 자료를 부분적으로 제공 및 보유하고 있는 정부 관련 기관으로는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있다. 또한 국내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현지 법인 및 대리점 등을 통해 진출 국가의 물류정보를 파악 및 보유하고 있어 관련 물류기업들의 참여를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지식경제부 및 국토해양부의 2011년 업무와 연계하여 기존의 글로벌 DB를 통합화해야 한다. 기존 주요 5개 기관에서 제공되고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지식경제부의 해외마케팅 지원 포탈 구축, 국가 무역·통상정보 구축 및 운영계획 수립, 통합무역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계획을 반영한 글로벌 DB화를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물류정보를 DB화하고 기존의 글로벌 DB와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해외 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글로벌 물류정보를 수준별로 기초정보, 중급정보, 고급정보로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단순하게 정보의 수집 및 번역보다는 대상국가의 현지 물류를 직접조사 및 분석한 고급정보에 대한 생성도 반영해야 한다. 기존 글로벌 DB를 수준별로 구분하여 기관별 특징을 고려한 정보관리 체계를 제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해외 통합정보센터의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정리하면 첫째, 국가별 물류정보에 대한 관리 체계를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기업 및 해외 진출 기업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하고 둘째, 관련 부처의 사업과 연계하여 기존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글로벌 물류정보와 기존 DB를 통합화 한 해외 통합정보센터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해외 통합정보센터가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연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계획이 추진된다면 여러 물류주체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으며 물류 흐름에 있어 기업 스스로의 역량 부족 등으로 단절 된 부분을 해소해 줄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세계 시장의 물류거점·물류인력·제도 및 기준 등과 관련된 네트워크와의 연계 추진이 가능하게 되며 글로벌 물류시장에서의 틈새지역 및 서비스 등의 기회분야 발굴 등으로 국제 물류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원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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