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 “공장·창고 시장, 보합 속 점진 회복세”
대형보다 중소형 자산 중심의 실수요 거래가 시장 주도
2025-11-06 석한글 기자
전국 공장·창고 시장이 중소형 물류자산을 중심으로 한 실수요가 이어지며 안정 구간에 진입했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9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규모는 1조 1,377억 원, 거래 건수는 33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규모는 12.1%, 거래 건수는 1.8% 증가했다.
전년 동월(1조 779억 원·303건)과 비교해도 거래 규모는 5.6%, 건수는 11.2% 늘었다. 올해 1월(5,238억 원·251건) 최저점을 기준으로 거래 규모는 약 2.2배, 건수는 34% 증가했으며, 거래 규모는 1조 원대를 6개월째 유지하며 시장이 바닥을 다진 모습이다.
특히 중소형 자산 중심의 안정적 거래 흐름이 지속됐다. 9월 최대 거래는 광주 광산구 연산동의 ‘광주평동3차 TIL물류센터’(약 920억 원)로, GS리테일이 임차인으로 입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03건), 경상남도(46건), 경상북도(40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충청남도는 올해 월평균 거래 21.3건에서 9월 8건으로 줄어 일시적 거래 공백이 발생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전국 공장·창고 시장은 급락세가 멈추고, 보합세 속 점진적인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거래보다는 입지와 안정성이 검증된 자산 중심의 실수요 거래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으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추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