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서 대규모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기획전 진행
K뷰티·K식품·K패션 등 1000여개 상품 선보여…통관·물류·마케팅 전방위 지원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무역 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 돌파구가 열린다.
쿠팡은 대만 현지 쿠팡 앱을 통해 ‘Best K-브랜드’ 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은 그동안 대만 현지에서 광군제(光棍节) 등을 맞아 K-브랜드 상품 판촉을 확대하는 기획전을 종종 진행해 왔다. 하지만 ‘K-중소기업’ 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측면에서는 이번 행사가 최대 규모다.
한국 쿠팡에서 우수한 품질로 입증된 K-뷰티, K-식품, 생활용품, 유아용품, 패션 등 대만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브랜드의 1,000여 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인다.
쿠팡은 중소상공인 제품을 국내에서 직매입한 뒤 대만에서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의 통관, 마케팅, 물류, 로켓배송을 모두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만 진출 장벽을 낮췄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쿠팡이 대만에 로켓직구·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쿠팡을 통해 수출에 성공한 중소기업은 1만 2,000곳에 달한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현지 시장 조사부터 통·번역, 배송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이들이 현지 인력 채용 등 고정 비용 투자 없이 쿠팡을 통해 수출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력해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20개 중소기업의 대만 진출을 지원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전문무역상사’로서 수출 초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확대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별도로 현지에 투자하는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K-브랜드 기획전 지원으로 한국의 ‘히든 챔피언’들이 해외에서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