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

”공공성 강화로 안전은 물론 탄소중립과 자율운항까지 해양교통의 대전환 시대를 준비할 것“

2025-07-29     이경성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 분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으로, 해양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이와 관련된 정부 업무 대행과 민관 협력 지원, 제도 개선 추진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해상여객뿐만 아니라 해운, 항만, 수산 등 바다와 관련된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연안 운항관리업무 공공이관 10주년을 맞아 안전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항만 보안심사의 공공성 강화, 탄소중립을 위한 해운의 친환경 전환 지원,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 지원 등 공단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Q : 최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한 공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A : 공단은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 관련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법 하위법령 제정을 통한 실증 선박의 운항승인, 자율운항 선박과 기자재 안전성 평가를 하반기에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표준(MASS CODE) 대응 등에 대한 총괄 간사기관으로서 협약 표준문서 개발과 관련 회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Q : 해운업계의 탄소중립에 대한 공단의 지원책은?
A : 공단은 친환경 정책연구를 선도하고 이를 통한 해사안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친환경 선박과 기자재에 대한 인증을 확대하고 인증 활성화를 위해 해진공 등과 협업에 나설 것이다.

또한 내항선박의 화물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에 대한 일제조사와 전환교통방법론에 대한 환경부 승인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녹색해운항로 확대와 협력을 위해 국가 R&D에도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유와 관련해서는 LNG추진선의 메탄 배출기준과 메탄슬립 평가기술, 교환형 배터리 안전기술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Q :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업무를 꼽는다면?
A : 공단은 해수부와의 항만시설 보안심사업무에 관한 대행 협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항만시설 보안심사(ISPS)를 기존 수행기관인 한국선급과 함께 맡고 있다. 내년 중 126개 항만시설에 대한 보안심사를 수행할 예정이며, 업무를 전담할 보안심사팀도 신설하는 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보안심사 업무에 나설 계획이다.

무엇보다 우리 공단은 3급 해기사(정규직 기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이며 기상관측 등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많은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의 공공성 강화을 강화하고 탄소중립과 자율운항 등 해양교통의 대전환을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