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9주년 기획특집-2] 기본 검진표를 통해 본 물류산업의 현 건강상태
과체중에 저혈압인 물류산업
2016-11-07 신인식 기자
물류신문사에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주일 간 ‘건강한 물류산업을 만들자’라는 대(大)주제를 가지고 현재 외형적인 몸의 상태가 어떠한지 체크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물류산업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어떠한 진단이 필요한지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으며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인원은 49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은 기본 검진에서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물류산업의 현재 신장과 체중, 허리 둘래, 혈압, 시력, 청력 등을 현재 물류산업의 성장단계, 수요대비 물류서비스 공급업체수, 역할 수행능력, 성장성, 위기 신호에 대한 반응, 투자대비 서비스 수준에 대한 설문으로 비유해서 실시했다.
물류산업의 몸무게는(수요대비 물류서비스 공급업체 수)는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관리가 필요한 과체중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52.4%가 수요에 대비해 서비스 공급업체수가 많다는 의견이다. 이는 현재 물류산업이 안고 있는 저단가 경쟁 등 치열한 물류환경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거나(20.7%) 적정한 수준(18.3%)이라고 답한 의견도 39%로 상당히 많이 나왔다.
이러한 시각은 청각에 대한 의견에서도 나타난다. 물류산업이 위기 신호에 반응하느냐는 질문에서 80.2%가 ‘잘 반응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 물류산업은 항상 위기 산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이에 대한 대응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