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방법론, ESG에 더욱 주목해야”

Q. 최근 들어 ESG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높은 변동성과 낮은 예측가능성으로 대표되는 경제 환경의 변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만드는 것이 산업과 계층을 막론하고 마주해야 하는 필수 생존본능이자 책임인 것 같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방법론의 측면에서 ESG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공급망 내에서 ESG를 위한 물류기업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유통채널과 미디어 환경의 주도권이 기관과 기업에서 개인으로 넘어가면서 시장에서의 니즈가 더욱 많아지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실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살펴보는 것,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지점들을 빠르게 바꾸어 가는 것, 그 과정에서 기술을 통한 혁신을 적극적이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가며 ESG 경영활동으로 인해 요구되는 수준 높은 미션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물류산업은 환경(E)과 관련된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이커머스 풀필먼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다양한 부자재들을 친환경소재로 바꾸고 있으며 나아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물류 공정의 리디자인을 통해 낭비되던 부자재들의 사용량 자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센터 내 작업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상품 및 판매, 창고 내 작업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하여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던 작업 단위를 최적화해 나가는 동시에 자동화 로봇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작업 단위로 대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물류산업은 노동환경과 안전 등 사회(S)에 관련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까?
물류센터의 작업 공정을 다시 정의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혁신을 이루는데 역량의 절반 이상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복잡한 이커머스 물류처리 프로세스 내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작업자들의 실질적인 노동환경 및 안전 개선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체 솔루션을 통해 확보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통해 테스트, 시뮬레이션하고 있기도 합니다. 내년 상반기 이내 도입을 통해 ESG 경영의 모범사례로 꼭 만들고 싶습니다.

Q. 물류산업은 지배구조(G)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관심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이이며 귀사는 지배구조에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변화에 대한 관심과 시도가 부족하다고 봅니다. 과거 정부 및 기업집단이 주도하는 성장 원칙에 맞춰 준비 되었던 많은 제도와 원칙들이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배주주가 아닌 주주 전체 이익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다양한 선진적 기법의 제안이 업계와 학계로부터 많이 제안되고 있는데 이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Q.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업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하는 힘과 속도를 좀 더 존중했으면 합니다. 정부가 ESG를 장려해서 시장에서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접근보다 시장이 ESG를 이해하고 추진하는 방식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하는 접근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ESG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ESG는 분명히,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물류 산업에서는 연관된 이슈가 많고 해결을 위해 풀어야 할 복잡성도 높습니다. 저희는 물류현장에서부터 하나씩 실천해 가는데 집중하려 합니다. 물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환경 오염물질을 줄이고, 다양한 협력사 및 센터 작업자와 투명하고 공정하게 협업하며 더 많은 땀을 흘린 분들께 발생한 이윤을 제대로 돌려드리는 물류 스타트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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