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종사자 보호대책’ 적극 이행 나서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인수지원인력 2,259명 투입 등을 포함한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 종합대책’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11월 말, 산재보험 현황 및 가입 독려를 위한 제도개선 보도자료를 낸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 투입되는 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로 자동 분류되어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말한다. 인수지원인력이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추가적인 작업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택배기사 스스로 배송개시 시간과 배송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내년 3월 말까지 인수지원인력 4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물량과 담당구역 특성, 집화와 배송 비중, 택배기사 인원수 및 계약 상황 등이 모두 다른 전국 2천여 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협의와 구인이 완료된 지역부터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위치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 부지 이전을 앞둔 일부 서브터미널의 경우 집배점과 택배기사 합의 하에 투입시기를 미루는 곳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및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택배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1월부터 택배기사 무상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하게 된다. 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등의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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