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택배차량 진입 또 금지 VS 택배기사 라스트마일 배송거부

대한민국 생활물류서비스 대표겪인 택배 라스트마일 서비스 현장에서 배송거부 등의 우려하던 사건이 또다시 재현됐지만, 2일 늦게 입주자 대표와 택배서비스 근로자들간 의견차를 좁혀 서비스는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이 남아 근본적인 서비스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이 재발된 지역은 지난 2018년 ‘택배 대란’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 사건의 발단은 일부 신도시 주민들이 택배 배송차량의 아파트 진입 금지에서 출발했다. 이러자 이에 반발한 배송 기사들이 고객 최종 접점 배송서비스를 거부, 신도시 아파트 정문 인근에 그날 배송해야 할 택배상품을 쌓아둔 체 서비스를 끝내고, 배송을 멈추게 된 셈이다.

이 지역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해 여타 택배기업 배송기사들은 현재와 같이 배송차량의 아파트 진입을 하지 않고, 라스트마일 배송을 손수레 혹은 별도의 방안으로 배송 요구하면 아파트 정문 인근에 상품을 적재하고 서비스를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서울 수도권 지역으로 장마가 북상할 경우 이렇게 방치된 화물은 분실 혹은 장마 비에 훼손될 수 있고, 관련 보상에도 분쟁을 예고 했지만, 최종 서비스 범위를 좁혀 라스트마일 배송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측의 입장이 해결되지 않으면 남양주 다신신도시 발 ‘택배 대란’은 불가피해질 뻔 했지만 당장은 봉합수순을 맞게 됐다.

한편 2년 전 발생했던 택배 대란의 재현은 이미 예견 된 일이다. 당시 이번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자, 해결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실버택배를 통해 최종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등이 제시 됐었다. 하지만 세금을 통해 실버택배 비용을 지불한다는 지적등이 일어  무산됐다. 이후 국토부는 지상 공원형 아파트 진입이 불가해 지하주차장의 택배차량 진입을 가능케 하기 위해 높이를 높이는 개정안등을 내놨지만, 이 역시 비용과 기타 예외조항 등 현실적 한계로 대안을 만들지 못했다.

이처럼 정부가 탁상행정식의 대안을 내놓은 덕분에 신도시 택배차량 진입금지에 따른 배송 대란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며, 제2의 택배대란 역시 봉합 수준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꼴이 됐다. 이에 따라 택배기업들은 카트 혹은 기타 장비를 이용해 배송을 지속하는가 하면 적재율이 크게 떨어지는 저상용 택배차량을 도입하는 등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게 됐다.

관련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택배근로자는 “당시 택배 배송거부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까지 별도의 배송수단을 이용해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따른 폭증 물량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고객들의 요구는 여전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렇게 2년 전 다산신도시에서 택배대란이 발생하자, 당시 해결 방안을 제공했던 IT스타트업 커넥트히어로는 코로나19와 함께 최근 다시 불거진 다산신도시 택배차량 진입논란과 관련해 자체 솔루션 ‘바통’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바통’은 전국적으로 택배기사와 인근 아파트 거주민을 연결, 라스트 마일 배송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상생 및 일자리 창출 IT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커넥트히어로 이지훈 본부장은 “‘바통’을 통해 과도한 택배물량 및 배송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에게 라스트마일 서비스 업무를 대리해 줄 파트너 인력을 연결해주고, 코로나19로 여가 시간이 많아진 지역주민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호 윈윈 상황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바통의 어플을 통해 이번 다산신도시의 어려움을 다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체 배송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또 다시 봉합해 방치할 경우 제2, 제 3의 다산신도시는 재발할 수 있는 만큼 택배기업과 현장 근로자, 정부 관계자등이 본격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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