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도시에 매연이 자욱했다고?”

미래도시의 역사수업을 받는 초등학생이 하는 질문이다. 전기연료로 움직이는 차들이 돌아다니는 미래도시에서는 매연을 찾아볼 수 없다. 현 세계의 흐름이 매연 없는 도시를 향하고 있다.
지난 4월 3일 열린 ‘2009 서울 모토쇼’의 메인은 단연 하이브리드카였다. 세계적인 아젠다인 ‘그린’의 흐름을 타고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가 높고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품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그린테크’를 적용하는 컨셉트 차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량도 그 변화에 따르고 있다. 이에 아직 상용화는 안됐지만 화물차량으로 디자인된 컨셉트 차량을 몇 가지 소개한다. <한지수 기자 hcjy01@klnews.co.kr>

① 삼단변신 꼬마 화물차 ‘Cargo'


영국의 애덤 쉑터라는 디자이너는 3단으로 접을 수 있는 신개념의 1인승 도시형 전기 화물차를 디자인했다. ‘카고(Cargo)’라 이름 지어진 이 컨셉카는 평상시 1인승 승용차로 있다가 운전석 뒤에 있는 짐칸을 비스듬히 하거나 눕히면 화물을 싣는 화물차가 된다.
캐비넷 모양의 화물짐칸은 덮개와 선반을 다양한 용도에 따라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Cargo'는 복잡한 도심을 다니는 택배픽업차량으로 안성맞춤이다.

② 승객과 화물 모두 싣는 다목적 ‘프레스트 버스’


산업 디자이너 휴 프로스트가 디자인한 ‘프레스트 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을 태웠다가 승객이 없는 시간 때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다목적 버스이다. 이 디자인은 영국 런던의 차세대 버스를 선정하는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으로 지난 12월 8일 뉴카넷 등 자동차 관련 매체들이 차세대 시내버스로 주목받았다.
이층으로 설계된 ‘프레스트 버스’는 손쉽게 좌석 배열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좌석은 버스의 천장에 연결되어 있어 승객이 없을 때는 접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따라서 승객 없이 시내를 운행하는 밤과 같은 시간 동안 화물을 적재할 수 있기에 화물차량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③ 도로와 철도, 종횡무진 ‘Chiron transporter'


빈에 있는 대학의 학생들이 디자인한 ‘Chiron transporter'는 도로와 철도를 종횡무진 돌아다닐 수 있는 미래형 트럭이다. 이는 바퀴의 구조가 레일과 도로에서 다닐 수 있는 디자인 때문이다. 또 이 기능은 컨테이너를 철도에서 트럭으로 환적 할 필요 없어 유용하다.
‘Chiron transporter'는 지붕에 팬터그래프를 달고 있어 철도 이용시 전기를 이용하여 움직이고 도로 주행 시에는 충전해놓은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연료 효율적 사용에 탁월하다.
또한 트레이너를 아래에서 고정해 들어 올리는 특징도 가지고 있어 따로 들어 올릴 수고를 덜어 배송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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