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콜사모, 실시간 화물중계시스템

무선이동통신 화주-차주 다이렉트 연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촉발되어 국가경제를 송두리째 흔든 물류대란은 일주일 만에 끝이 났다.
하지만 2003년도에도 그랬듯 언제 어디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지 몰라 기업과 국민들은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은 국내 물류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정부는 그동안 물류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왔지만 정작 물류시스템을 원활히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부문의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또한 2003년도에도 불거졌던 다단계 운송거래의 문제점이 다시금 물류대란을 일으킨 주요인으로 꼽히는 등 물류시스템의 구조적 개선이 다시금 지적됐다.
이러한 낙후된 물류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정보화시스템이다.
선진국의 경우 알선 정보시스템이 잘 갖춰져 개별 차주나 중소 운송업체가 화물을 효율적으로 수배하는데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내세울만한 정보화시스템이 전무한 상태다. 프랑스에서는 개별 차주와 알선업체 간 불공정거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알선업체 물량의 일정 부분을 정부가 설립한 정보센터를 통해 개별 차주에게 공정한 방식으로 배분하고 있다. 일본은 개별 차주들이 지역별로 조합을 형성하여 상호간 물량과 공차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정보화를 통한 운송시장의 구조개선이 필요한 시점에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쌍방향 직거래방식의 시스템을 선보이며 육상운송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다담콜사모(대표 송은영, www.callsamo.com).
다담콜사모 송은영 대표는 “화주와 차주 모두 지금과 같은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물류대란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다담콜사모 화물중계시스템은 화주와 화물차주의 직거래를 표방하며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주-차주, 언제 어디서든 쌍방향커뮤니케이션 가능

무선이동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화물중계시스템을 개발해 2008년 4월 물류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다담콜사모는 기존 단방향 구조의 시스템이 아닌 화주와 차주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담콜사모의 화물중계시스템은 고유가, 운송료의 비현실성, 시스템의 비합리 등의 삼중고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화물운송시스템시장의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화물운송시장은 다단계 운송거래로 인해 화주들은 많은 요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 중간과정을 거치며 많은 수수료가 제외돼 정작 차주들은 적게는 원금의 60%밖에 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개별화물 차주들은 화물을 접수하기 위해 화물터미널에 하루에서 수일까지 기다리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차주들은 기존의 화물운송료보다 더 저렴하게 운송료가 책정이 되어도 노느니 한 푼이라도 벌겠다는 심정으로 운송을 하고 있다.
다담콜사모가 업계 주목을 받는 부분이 바로 이런 육상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신뢰와 신속한 정보제공으로 승부

다담콜사모가 내세우고 있는 기본전략은 바로 신뢰와 신속한 정보제공을 통한 화주-차주의 win-win이다. 송은영 대표는 “화주들이 주선업체를 거쳐 물류운송을 맡기는 가장 큰 이유는 차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바탕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화물을 마음대로 맡길 수 없다는 것이 화주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다담콜사모는 기본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의 검증작업을 통해 차주를 가입시킴으로써 화주가 안심하고 화물을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화물차주 실명제, 화물차주 자격보장, 적재물 배상책임,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이용에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화물운송비를 직접협의하고 지불하는 것은 물론 화물 운송이력 관리를 통해 화물주가 언제든지 화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화물운송차주 역시 회원이 됐을 시 휴대폰을 통해 손쉽게 화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음은 물론 공차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화주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현재 용인에서 서울 마포로 화물을 싣고 운송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오늘 오후 3시쯤이라고 판단했을 때 예약 공차정보 등록이 가능하며, 비슷한 시간 화물을 운송 할 것이 있는 화주는 현재 위치에 있는 차주를 손쉽게 알선할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 가동 후 지금까지 400여명의 화물차주가 등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다담이 주목받는 특별한 이유는 또 하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주선업체에게 제공되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획득했을 시 소정의 정보이용료만 부가하면 된다. 중간단계 수수료를 줄임으로써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그만큼의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다.
이처럼 시스템은 안정화했지만 아직 문제는 존재한다. 화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그것이다.
송은영 대표는 “무엇보다 화물주의 인식변화가 필요하고 주선사업자를 거치지 않고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화주의 불안감을 얼마나 해소시킬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임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화주들이 있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분야의 물류운송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지금의 시스템을 포털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다담콜사모의 시스템이 향후 한국물류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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