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들은 1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전개되고 있는 시위사태의 장기화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히고, 정부-기업-근로자가 힘을 합쳐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한편 성명서 발표 후 갖은 질의응답 시간에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역협회 유창무 부회장은 “사실 경제계에서도 염려를 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지역에 따라 운송거부 사례도 발생했다”며, “화물연대 파업 시 물류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은 물론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까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화물연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일을 하며 대화로써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부회장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병철 부회장, 대한상의 김상열 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및 경영자총협회 이동응 전무 등 5개 경제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제 원유가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적인 여긴이 위기적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시위와 총파업 주장이 경제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이유로 총파업을 주장하는 것은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움직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