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사회서 의결...일본, 태국, 말레이사아 등 취항

대한항공이 내달 'AIR KOREA'(가칭)란 저가항공사를 설립한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23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달중 200억원을 출자해서 Air Korea(가칭)라는 별도의 저가항공사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Air Korea는 인천공항을 허브(Hub)로 하여 항공자유화 지역인 중국 산뚱성과 하이난성 및 도쿄를 제외한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에 내년 5월중 우선 취항하고, 추후 잠재수요를 가진 중단거리 신규노선을 개발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needs)를 충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A300항공기 3대와 B737 2대를 확보할 계획이며, 항공기 정비 및 운항훈련 부문은 40년 가까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대한항공에 전량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이처럼 안전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유지하고, 가격은 저가를 지향하는 Air Korea가 출범함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됨은 물론,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도 또 다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저가항공사가 설립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기존의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하고, Air Korea는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운항함으로써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세부퍼시픽(필리핀), 오리엔트타이(태국), 피엠티항공(캄보디아) 등 약15개의 외국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으며, 방콕, 푸켓, 세부, 시엠립 등 일부 관광노선에서는 국적사보다 많거나 대등한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 타이거항공(싱가포르)등이 추가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저가항공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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