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초임 해기사 57명, 1박 2일 금강산 산행

“특별한 인재는 특별히 키운다”

현대상선(hmm21.com) 대졸 신입 해상직원(초임 해기사) 57명이 신입사원 연수교육의 일환으로 금강산에 올라 현대정신을 이어받는다.

현대상선은 지난 12월 대졸 공채를 통해 선박의 운항을 책임지는 3등 항해사 27명, 선박의 기관실을 담당할 3등 기관사 30명 등 총 57명을 채용했다. 이중 여성해기사는 2명이 포함됐다.

이들 ‘바다 새내기’ 57명은 오늘(28일)과 내일(3월 1일) 이틀간 금강산에서 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 참배를 비롯해, 현대그룹의 미래경영 목표인 ‘새로운 비상 현대 2010’을 주제로 분임토의를 하는 등 현대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교육을 받는다. 또 구룡연 등 금강산 산행에도 나선다.

초임 해기사들은 금강산 체험을 포함해 지난 2월 26일부터 23일간 강도 높은 입문 교육을 받는다. 26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회사소개와 소양교육 등 기본 교육에 이어 3월 2일에는 서울 본사 방문 및 특강이 이어지는데, 이 자리에서 노정익 사장은 ‘現商人’으로 거듭 태어난 초임 해기사들이 가져야 할 사명감 및 프로정신,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자세 등 내용을 담은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라는 강의를 1시간 동안 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 ‘바다새내기’는 부산 ‘해상직원 트레이닝센터’의 강도 높은 직무교육 및 전산교육, 안전훈련을 받는 등 4월 중순까지 교육과 훈련을 마친 뒤 각자 배정된 선박에 승선하여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진정한 ‘海運人’이 된다.

현대상선 측은 “올해는 금강산 방문을 1박 2일에 걸쳐 진행하고, 본사방문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현대상선 특유의 기업문화와 회사 비전 및 현대정신을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특히 향후 근무 현장이 선박이 되므로 해상업무에 대한 적응능력을 배가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4,7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7척, 6,800TEU급 3척(2척은 1월 인도), 8,600TEU급 4척 등 총 14척을 추가로 인도 받을 예정이어서 향후 대졸 해기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상선의 해상직원 교육 및 훈련의 우수성은 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데, 특히 부산에 위치한 ‘해상직원 트레이닝 센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LNG 화물처리 시뮬레이터’ 등 각종 선박운항 훈련설비를 갖추고 있어 선박에 실제 승선한 것과 같은 상황에서 실무에 필요한 교육을 수행토록 하고 있다.

이러한 완벽한 설비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대상선은 지난 2005년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직업능력개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해사본부장인 신용호 부사장이 우수 산업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