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말 실시한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명칭 공모에서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신명자(35) 씨가 출품한 ‘마린토피아(Marinetopia) 2020'이 대상을 차지했다.

‘마린토피아’는 ‘marine(바다의, 해운의)’과 ‘utopia(이상향)’의 합성어로 오는 2020년 완공될 북항 재개발 사업이 부산 시민의 꿈과 희망을 담은 이상적인 해양도시로 건설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명칭이라고 신씨는 소개했다.

BPA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 8명으로 심사위원회(위원장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를 구성, 지난 24일 오후 총 563건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북항 재개발 사업의 특성과 상징성, 미래지향성 등을 감안, 수상작을 최종 확정했다.

이밖에도 금상은 이세도(경북 구미) 씨의 ‘부산 누리나루 2020’, 길세정(경기도 수원) 씨의 ‘드림포트 부산 2020’ 이, 은상은 임대열(인천시 부평구) 씨의 ‘포트피아 부산’, 김동환(부산 금정구)씨의 ‘레인보우 포트’, 이기창(서울 도봉구)씨의 ‘허브포트 부산 2020’이 각각 차지했다.

BPA는 북항재개발 사업 명칭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지난 24일 3차에 걸친 심사를 실시, 한국특허정보원의 상표등록 여부 조회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향후 북항 재개발 사업 명칭을 확정하는데 참고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고 있는 북항 재개발사업은 일반부두인 1~4부두와 중앙부두 일대 43만평을 시민친수공간과 국제 해양관광거점으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총 9조 3천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명칭 공모 심사를 총괄한 서의택 위원장은 “북항재개발 사업 명칭 공모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놀랐다”며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뜻을 담은 응모작들이 많았던 만큼 북항재개발 사업도 앞으로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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