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은 21세기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이갑숙 사장(전 한국선급 회장)이 23일 오전 9시 중구 중앙동 BPA 사옥에서 BPA 항만위원회 관계자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에 나섰다.

   
신임 이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최근 부산항이 처한 위기에 시대적 사명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산항은 단순한 항만의 차원을 뛰어넘어 21세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BPA의 새 선장으로서 부산항이 동북아 물류중심을 구현하는 국가적 비전의 견인차이자 온 국민의 희망과 사랑이 담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취임 소견을 밝혔다.

이 사장은 BPA 2대 사장으로 향후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 배후물류단지 조성 및 부산항 물동량 확보 등 산적한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관련 업계는 항만물류분야에서 30여년간 일해 온 이 사장이 BPA 사장으로 부임함에 따라 부산항 현안 사업이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BPA 항만위원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BPA 2대 사장 공모에 응모, 해양수산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았다.

신임 이 사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고와 영국 웨일즈대를 졸업했으며 1975년 행시 17회에 합격,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03년 4월부터 한국선급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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