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컨설팅에서 택배통한 문전서비스까지

(주)한진은 종물업 시행 이후 3PL시장이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제조 및 수출입 업체들이 생산 원가나 품질 경쟁은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지만 물류의 경우 전문물류기업에 아웃소싱 할 경우 기존 비용 보다 적게는 10%에서 크게는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 관계자에 따르면 “물류 산업은 경제 불황기에 오히려 호황을 타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2003년 하반기 이후를 시작으로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 등 비 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아웃소싱 하려는 사례는 종물업 시행 이후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진은 물류아웃소싱과 관련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의뢰초기부터 전문 물류 컨설팅을 시작으로 최종 소비자 문전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물류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진의 3PL 개요] 한진은 올 초에만 삼성SDI, GM대우와 르노 삼성차, 대구텍, 중소기업진흥공단 물량을 수주하는 등 총 400여 억원에 달하는 3PL 계약을 수주한 상태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기존 30개이던 물류센터를 8개로 통합하고 각 물류 단계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IT(정보기술) 솔루션인 WMS(Wearhouse Manangement System)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8월부터 한진에 내수 물류를 맡긴 결과 연간 물류비 100억원 중 30%가량을 줄였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한진에 수출 물류도 일임하기로 했다.
GM대우의 경우 한진은 KD센터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GM대우 부품과 반제품을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 14개국 GM그룹 현지 조립공장에 수출하는 전초기지 운영을 맡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 물류지원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진은 지난 19일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글로벌 종합물류지원 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선 1차로 미주지역 50개 중소기업과 물류 지원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10개국 16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진은 60년 전통의 물류 수행 경험 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자체 개발한 물류진단시스템인 ‘스마트’를 통해 고객 기업의 물류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주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한진은 최적의 물류 효율화와 서비스 공급을 위해 물류센터 및 위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사에게 제공해 주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생산 원가나 품질 경쟁은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지만 물류 쪽은 그렇지 못하다”며 “물류가 ‘제3의 이익원’이라고 불릴 만큼 기업 수익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물류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의 글로벌 3PL전략] 한진은 현재의 국내 내수형 3PL 시장을 뛰어 넘어 글로벌 3PL 서비스 제공업자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자체 네트워크 개발과 그룹사인 대한항공, 한진해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육/해/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60년 넘는 물류에 대한 경험은 소비재, 자동차, 기계, 자원·에너지 등 각각의 산업 특성을 고려해 기업의 체질에 맞는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과학적이고 수치화된 ‘SMART’ 컨설팅 방법론으로 고객에게 안전한 물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다 세밀한 서비스 제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진 관계자는 “향후에는 3PL을 단순히 비용 절감형의 아웃소싱으로만 그치지 않고 물류회사와 동반자적 파트너쉽을 구축해 물류회사의 전문성을 이용, 특화된 서비스를 추진해 3PL기업과 같이 동반 상승하는 WIN-WIN전략으로의 인식전환이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보다 전향적인 기업 마인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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