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전용용기에 담아 10kg 이하로 보내는 게 안전"

택배사들은 취급하기 까다로운 택배물품과 이에 따른 포장방법을 소개해 대고객들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택배사들이 꼽는 취급주의 품목들은 한약, 병에 담은 꿀 또는 주류, 과일류, 육류.어패류 등 냉동선물세트, 김치, 가전제품 등이다.이들 품목은 날씨의 영향 등으로 배송시 변질될 우려가 있고 포장의 미비로 파손시 타 물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등 취급이 까다로워 택배사 들에겐 요주의 품목이 되고 있다. 취급량 또한 적지 않아 타 품목에 비해 배송시 발생하는 사고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한약의 경우 전용용기에 담아 포장해 10kg 이하로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다량을 묶어 한번에 보내는 것은 배송도중 파기될 우려가 있다. 또 꿀과 주류는 병에 담는 것보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용기 입구를 랩으로 감싼 후 발송하는 것이 안전하며 무엇보다 제조업체에서 선물용으로 특수 제작된 상품을 구입해 보내는 게 최상책이다.

과일류는 박스에 낱개단위로 완충재가 들어 있는 과일 선물세트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며 포도와 같이 쉽게 변질되고 과즙이 많은 과일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육류 어패류 등 냉동 선물세트는 오기재로 인한 배송지연시에는 보상받기 어려움에 따라 주소, 전화번호 등 송,수하인을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김치는 일반적으로 라면박스를 이용해 보내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외형을 망가뜨리고 외부의 충격에 견디지 못해 함께 배송되는 다른 물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닐에 얼음을 넣어 작은 스티로폼안에 함께 넣고 발송하면 신선한 상태로 배송될 수 있다.

중고 전자제품의 경우 포장이 매우 허술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공장에서 출고되는 신제품의 경우 제품에 맞는 스티로폼과 박스 포장 등 완벽한 패킹이 되어 있어 사고율이 제로에 가까우나 중고품은 사고율이 높은 편이라는 것. 중고 가전제품을 택배로 보낼 때에는 스티로폼을 이용해 상품을 고정시키거나 택배업체에 특수 포장용 에어패드를 이용한 유료포장(박스 당 1000~2000원)을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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