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가 인하 따른 수익률 하락 만회 위한 자구책

9,12~12,31일까지 매주 최신 DMB TV 경품 추첨

(주)한진(대표 이원영)이 9월 12일부터 올 해 말(12월 31일)까지 자사 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지상파 DMB TV’를 경품으로 제공한다고 밝히고, 응모에 참여한 고객 모두에게 ‘엔비닷컴(www.enbee.com)사진 무료 인화권(30장)’를 지급하는 등 개별 고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 방법은 한진택배 홈페이지(www.hanjin.co.kr)에 접속 후 운송장번호를 등록하면 되며, 운송장 1개당 1회의 참여기회가 부여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희 한진 택배영업기획팀 과장은 “DMB 경품 행사는 지난 7월 ‘썸머 페스티벌’ 이벤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라며, 지속적인 개인 고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세대인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 측은 개인 고객 유치 행사에 대해 “고품질, 고단가의 개인택배 고객의 집중관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둔 것” 이라고 귀띔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B2B, B2C 고객들의 경우 하락 할 만큼 하락한 택배단가로 인해 더 이상의 수익률 개선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한진택배의 C2C고객에 대한 경품 이벤트 행사가 계속되는 배경에는 택배화물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수익률 또한 다른 어떤 상품보다 높아 개별 고객 유치가 향후 수익률 안정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부 경쟁사 관계자들은 “올해 한진택배의 전략은 물동량의 안정적 확보가 가장 큰 목표이자, 전략이었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물동량 확보경쟁에 따른 수익률 하락이 커지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 보고서 역시 한진택배의 수익률 악화가 택배 1위 등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 만큼 이번 한진택배의 지속적인 경품 이벤트가 향후 얼마 만큼의 수익률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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