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수요는 확대, 전문 물류기술·설비 공급 부족

중국의 냉동물류시장이 3PL기업들의 새로운 블로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농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냉동제품의 도로 운송률 및 운송량은 각 30%, 18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평균 증가율은 7% 이상으로 잠재력이 엄청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국내 냉동식품의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비교적 생활수준과 소득이 높은 연안도시의 냉동고기, 야채 소비 점유율은 1인당 년간 소비식품의 10%~15%를 점유하는 등 냉동물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냉동물류비 국제평균보다 50% 높아

현재 중국 냉동식품의 운송은 대부분 철도와 도로에 의존하고 있으며 점유율은 각 55%, 25%이나 냉장설비 부족으로 인하여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00년 중국의 냉장차량은 약 4만대로, 전국 화물차량의 0.3%밖에 되지 않으며 냉동물류 선진국가의 1-3% 정도이다. 철도운송에서는 전국 33.8만대 화차 중에서 냉장차는 2%에 불과한 7천여대 정도인데다 냉장 성능이 떨어지는 기계식 차량이 대부분이다.

설비의 낙후는 곧 운송 효율성과 운송품질의 저하로 직결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부식성 제품은 냉동창고 또는 보온창고가 아니라 대부분 노상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과일류, 야채류, 육류의 80~90%는 일반차량으로 운송되고 있고 냉동차량 이용률은 10%~20%정도를 불과하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가의 냉동차량 이용률이 80~90%에 달하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일반차량으로 운송시 제품손실률이 매우 높아 부식성 제품 전체 물류비 원가의 70%에 달한다. 이는 국제평균보다 50%나 높은 것으로, 통계에 따르면 매년 중국의 냉동물류 손실액은 750억 위앤에 달한다.

또 중국의 냉동보온기술 수준은 매우 뒤쳐지며 냉동물류관리 분야의 전문인력 역시 부족해 중국 냉동물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냉장보온 운행 관리제도의 부족으로 인하여 시간지연, 제품손실 등 운송 품질상에서의 위험 부담률도 매우 커지고 있다.

비록 이러한 문제가 존재하고 하지만 중국 냉동물류운송의 발전 가능 잠재력은 매우 크며, 현재까지 도로부문 냉동 운송량은 약 25%에 달해 미국 및 유럽국가의 냉동화물 도로운송율이 60~80%에 이르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냉동물류 제1의 수혜자는 3PL업체

3PL업체는 냉동물류분야의 제1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물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완벽한 냉동 관리체제 확보, 운송중의 온도 조절, 화물저장장소에 대한 온도 조절 등의 운송체계 및 전문적인 운송관리가 구비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체계를 구축하려면 제조사 또는 유통사에서는 인력, 설비, 차량, 시스템 등에 대한 대단위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기획, 생산, 영업과 같은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청량음료 및 냉동식품업체의 경우 점진적으로 아웃소싱을 확대 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저장 및 유통시간, 온도, 내장성과 제품의 신선도와 원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전문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보유한 3PL업체는 냉동물류 분야의 제 1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신문 중국명예특파원 차영주, 86-138-2029-8236, asaku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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