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아파트 관리소 직원, 수거부터 발송까지 일괄처리


전국 주공아파트부터 우선실시 후 일반아파트까지 확대

   
▲ (왼쪽)주택관리공단 고종문사장과 (오른쪽)현대택배 김병훈사장이 제휴후 기념 촬영을 가졌다.
부동의 택배기업 1위 기업인 현대택배(대표:김병훈)가 기존 택배서비스를 진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된다. 특히 이번에 선 보인 서비스는 기존 택배시장의 단가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각 사의 신 개념 서비스 상품 개발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택배는 7월 31일, 국내 최대 주택관리 전문회사인 주택관리공단(대표:고종문)과 신개념 택배서비스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국내최초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한 택배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 가정에서 택배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택배화물을 픽업해 달라는 전화를 택배사에 요청해 기다려 왔다. 하지만 현대택배의 이번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 개념을 모두 뛰어넘어 아파트 관리소가 전체 택배 수발송 서비스를 대행하는 개념이다. 한편 이번 제휴 서비스 첫 수혜자들은 주택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전국 주공아파트 75 만 입주민들이다.

전국 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은 지금까지 일반 소비자들처럼 택배회사에 화물발송 예약을 하고 택배직원이 방문할 때까지 기다려 배송을 의뢰했으나 이번 서비스로 택배서비스 사원을 기다리는 번거로움 없이, 자택에서 관리사무소를 통해 바로 택배를 발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로 전국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택배발송을 의뢰하면 관리소 직원이 직접 각 각의 아파트를 직접 방문해 택배물건을 접수한 후 발송까지 일괄 처리하게 되는 만큼 택배서비스의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현대택배와 제휴를 맺은 주택관리공단은 대한주택공사에서 100% 출자한 정부 재투자기관으로 전국 300여 관리사무소에 300 여개의 아파트단지를 관리하는 국내최대 종합주택관리 전문기업이다. 1년여의 세심한 준비 끝에 국내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서비스로 현대택배는 대 고객 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며, 주택관리공단은 차별화된 주거복지서비스 일환으로 입주민들에게 생활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찾아가는 서비스’구현을 하게 되는 윈-윈 사례를 만들게 됐다.

한편 택배시장은 이번 양사의 업무제휴가 선진국 형 택배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사례로 평가하면서, 향후 ‘생활 속의 택배’가 일상에 정착되는데 이번 서비스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택배는 전국 주공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개념 택배서비스를 우선 실시 한 후, 일반아파트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택배 김병훈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는 양사 모두가 지향하는 ‘고객을 내 가족처럼’이라는 고객 중심 서비스경영에 정확히 부합된다”며, “택배 리딩기업으로써 선진국형 서비스모델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내 택배산업을 선진화하는 데에도 현대택배가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현대택배가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그 동안 진흙탕 운임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비스 경쟁의 길로 나아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들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속속 국내 택배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 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해 향후 택배서비스 상품 개발 경쟁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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