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제3자물류업체 경영실태 조사결과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3PL)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화·대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 국제물류지원단이 제3자물류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실적을 중심으로 집계한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본금과 직원수에 있어서는 약 70% 이상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억원 이하와 500명 이하로 조사되었다. 매출액의 경우도 약 절반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0억원 이하로써 국내 제3자물류업체들은 아직까지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제3자물류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체들의 전문화·대형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네트워크 확보도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국내의 지사나 지점 등 거점수에 있어서는 2~3개의 국내거점만을 확보한 업체가 70% 이상으로 조사되었으며, 해외 거점수의 경우 70%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해외거점이 없다고 답변해 국내외 네크워크 확충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대부분 3% 안팎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 3PL업체들이 아직까지 단순 운송주선 및 창고보관 등의 영역에 서비스가 한정되어 있어 향후 부가가치형 비즈니즈 모델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조사대상업체 전체 매출액(5조6천억원)중 3PL매출액(3조5천억원) 비중이 약 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3자물류업체의 매출액중에서도 상당부분은 아직까지 1년 이상의 장기계약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3PL 활용률(35.6%)은 미국·유럽(60~70%)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번 설문에 응답한 3PL업체들은 제3자물류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약 80%의 업체들이 연간 20~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 고성장을 전망하였다.
종합물류업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96%가 취득계획이 있으며 70%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물업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기업간 전략적제휴지원센터를 통한 중소 물류업체간의 M&A 및 전략적 제휴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