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u서비스 기반의 비즈프로세스 혁명’ 컨퍼런스

산업자원부(장관 정세균)가 주최하고 한국전자거래협회(KOEB, 회장 서정욱)와 사단법인 한국전자거래학회(회장 박성득)가 주관한 전략 컨퍼런스가 지난 6월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산업 전 분야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사회의 uBM(Ubiquitous Business Model) 창출을 위한 “RFID기술과 u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명”을 주제로, 표준화를 비롯한 많은 현안 문제와 유비쿼터스 기술, 이를 통한 uBM의 개발과 Gen2 표준 등 최신 이슈를 포함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질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초청돼 RFID관련 최신 해외 동향과 적용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국내 최고 전문가 분석을 통한 최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방안이 모색됐다.

U비즈 신사업 개발이 화두

최근 산업자원부에서는 “멀티 네트워크 컨버전스(Multi Network Convergence)" 시대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기존 B2B 사업과 u인터스트리 사업을 통합, 유비쿼터스 기반의 ‘IT 혁신 네트워크 사업’으로 개편하여 기업간 협업 시스템 구축 지원에 집중키로 했다.
또한 산업자원부는 ISO의 RFID 표준화 총회 및 세계표준협력회의(Global Standards Collaboration)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유비쿼터스 관련 표준을 주도, 국내 유비쿼터스 시장을 한층 더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u비즈니스 분야의 신사업 개발’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간부문에서도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 의존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수요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e경제시대 깊숙이 진입

기업의 프로세스 혁명을 주도하는 RFID와 u서비스 기술 및 사례를 집중 조명한 이번 컨퍼런스의 개막식에서 KOEB의 서정욱 회장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지난 2005년 총 360조원으로, 이미 우리나라는 e경제 시대에 깊숙이 진입해 있으며, 이는 IT와 비IT가 융합되는 유비쿼터스 혁명 시대를 맞아 그 속도를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자거래학회 박성득 회장은 “이번 행사는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인 RFID 기술과 u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적용 기술의 국내외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비교해 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해 이번 컨퍼런스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어진 오전 키노트에서 세계적 전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컨설팅(Deloitte Consulting)은 RFID의 미국 소매 서플라이체인 적용 사례를 통해 도출된 시장 점유율 성장 및 공급 수요자간 영향에 대해,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관련 컨설팅 기업인 체인링크 리서치(Chainlink Research)사에서는 300여개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RFID 적용과 ROI 창출 및 프로세스 향상에 대해, 영국의 대표적 물류 기업인 유니파트 로지스틱스(Unipart Logistics)사에서는 각종 서플라이 체인의 적용과 그 효과 등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발표된 키노트를 정리한다.

[키노트 1] RFID, 능동형 기업의 기회
미국 딜로이트 컨설팅 무선 및 센서 솔루션, RFID 팀장 겸 Arkansas 대학 RFID 리서치 센터 고문을 맡고 있는 Chris Hook Senior Manager는 미국 소매 서플라이 체인 적용 사례를 통한 제조업계, 유통업계, 소매업계에 대한 영향 및 시장 증가 효과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는 특히 2006년 7월부터 Gen2 표준을 적용한 태그를 사용하여 1,000개 매장, 총 600여개 공급업체에 적용을 목표로, 주당 300만개 이상의 상자를 처리하는 월마트의 성과를 비롯하여, 미국 국방성 26개 국방 병참국의 모든 공급업체에게 2007년 1월부터 EPC표준에 부합하는 RFID 태그 부착하게 하는 등 연 16%이상의 프로세스 향상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내 사례를 통해 한국의 RFID 수요에 대한 잠재성을 피력, RFID를 통한 한국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의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또 가공되지 않은 상품 유통에 관한 피처리치(Featurerich) 시스템의 하나로 바나나를 대상으로 한 상품의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능형 콜드 체인망(The Inteeligent Cold Chain)에 대해 소개했다.

[키노트 2] 서플라이체인과 RFID
영국 Unipart Logistics의 Paul Brooks Director는 RFID에 대한 잘못된 개념과 적용 방법·기술에 대해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현실성 관계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된 Unipart Logistics 그룹의 미래형물류센터(ALC, Advanced Logictics Centre)에서 진행되는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ALC는 10,000 평방미터의 완벽히 상호 작용이 가능한 공간에서의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한 서플라이 체인의 실시간 운영 환경이 갖춰진 곳으로, Paul Brooks씨는 이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기술이 효과적인지에 관해 조명하고 RFID 적용했을 경우의 비용과 위험요소, 비즈니스 효과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키노트 3] 제조산업의 RFID ROI
미국의 ChainLink Research의 Bill Mcbeath Chief Research Officer는 식품, 의약품을 포함 25여개 업종, 275개의 RFID 적용기업과 218개의 기업 간 데이터 공유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세부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으며, RFID 도입 원인부터 도입비용, 업무 부분과 프로세스 향상 부분에 따른 차이점 및 ROI 부분 등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입원인은 자발적 도입이 41,2%로 제조사의 의무사항과 자발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대답한 24.8%와 더하면 75%이상이 RFID 도입에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 대부분이 아직은 투자대비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또한 각 프로세스별 적용 분야를 보면 역시 유통과 물류, 생산, 국내외운송 부분이 대부분을 차치했으며 업무 향상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공유부분에 있어서는 물류, 유통, 제고부분의 데이터 공유 필요성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하고 점차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식 기자, story2021@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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