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회장 이갑숙)의 설립자인 고 허동식 이사장의 흉상 제막식이 유족과 전 현직 임직원 등 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9일 한국선급 대전 본부에서 거행되었다.

고 허동식 이사장의 흉상제막식은 약 반세기 가량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선급이 창립 제 46주년을 맞이하여 뿌리를 찾고 설립의 근본이념을 되새겨, 향후 지속적인 발전의 표상으로 삼기 위하여 전 현직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으로 이루어진 행사로 설립자 약력소개, 한국선급 회장의 기념사, 정연세 한국선급 진흥회 회장의 축사, 흉상제막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 허동식 이사장은 1924년 4월 평안남도 양지리에서 태어나 1948년에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1960년 3월 해상법관련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해운, 조선, 해상보험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당시의 상황에서 선급협회 설립의 필요성을 느껴 1960년 6월20일 발기인회를 개최하고 18명의 발기인과 51명의 초대 회원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한국선급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해운조선입국의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해상에서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기술진흥을 위한 사명을 달성하기 위하여 오로지 한국선급발전에 혼신을 다하여 한국 해운 및 조선산업에 큰 족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항상 전 임직원이 형제처럼 서로를 아끼며 함께 성장해 가기를 주장하였던 고 허동식 이사장의 정신은 오늘날 기업풍토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한국선급은 고인이 초대 이사장에 취임하고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여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선진선급으로서의 기반을 조성하여 1975년 국제선급연합회(IACS) 준회원에 가입에 성공하였으며, 1980년 6월 12일 한국선급에서 사임하기까지 꾸준히 우수한 후진 인재 양성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고, 완숙되고 노련한 외교수완으로 선진외국선급과 기술교류 및 유대강화를 도모하여 한국선급의 공신력 제고와 국제적 신뢰도 향상에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1988년 IACS 정회원가입에 기틀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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