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법인장 회의통해, 글로벌 물류네트웍 구축 재점검


미국, 일본 거점 확대이어, 중국 법인 설립 조만간 구축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의 글로벌 네트웍 확대가 평범 수준을 뛰어 넘어 공격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통운은 '2006년 해외법인장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글로벌 물류네트웍 구축을 위한 제반사항을 논의하고, 이전 수준의 네트웍 확대를 과감히 탈피해 광범위한 전방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해외 법인장 경영전략회의는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과 대한통운 미국상사, 대한통운 동경지점, 리비아 사업본부 등 해외법인 법인장이 모두 참석했으며, 기존거점의 확대 육성과 물류 인프라·네트웍 강화, 글로벌 인재양성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기존거점 확대 육성과 관련 미국과 일본 내 거점 확대는 물론 세계 물류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중국시장 법인 설립에 대한 실무적인 방안이 적극적으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중국법인 설립문제는 법인명 결정 등의 세부사안까지 논의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물류 인프라와 네트웍 강화에 대해서는 유럽, 남미, 동남아 지역 물류교두보 확보와 자회사인 대한통운국제물류와의 해외거점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 등을 통해 단순 네트웍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네트웍 구축 등이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편 글로벌 네트웍 확대에 따른 해외파견 인력의 원활한 수급 역시 합리적면서 공평한 우수 인재들의 교환근무를 통해 현지경험을 갖춘 인재를 육성키로 하고 한국과 해외 거점간 단기 순환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제물류사업 확대에 따라 이부문 전문인력의 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국제적 물류네트웍 강화와 함께 신속한 정보교환을 위해 IT자회사인 KE정보기술㈜를 통해 기존 국제 통합물류시스템인 'KE GLOPS'를 확대, 세계 각지의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KE GLOBAL IT NETWORK'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국내 물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물류네트웍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미 실무차원에서 세계 각국에 물류거점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부터 해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매출액 대비 국제물류 비중을 50%까지 늘려 올해 매출액 1조 5천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물류전문가들은 “대한통운의 이번 글로벌 네트웍 확대 전략은 국내 물류시장에서의 안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대한통운만의 전략은 아니며, 이제 겨우 한발을 띤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 메이저 그룹 관계자들 역시 하루 빨리 글로벌 물류네트웍 확대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만큼 향후 대한통운 행보에 따라 이들 물류업들의 전략이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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