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물류인 가족 여러분!

병술(丙戌)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고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새해는 우리 물류업계가 새로운 발전을 이루는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가운데 가장 흔히 접할 수 있고,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동물인 개의 해입니다. 개는 그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하여 사람을 잘 따르고, 후각과 청각이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와 아주 오랜 시기를 같이 살아온 개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헌신하는 충복(忠僕)의 동물로 집 지키기, 사냥, 맹인 안내, 수호신 등의 역할뿐만 아니라, 잡귀와 병도깨비, 요귀 등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지는 상징적인 동물입니다.

이십여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물류란 용어조차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물류의 불모지였으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체제 하에 접어든 오늘날은 물류혁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물류혁신"이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근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물류에 대한 인식이 전 산업체로 확산되면서, 기업의 차세대 이익원으로서 물류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도 금년의 상징돌물인 술(戌)년처럼 인식이 널리 퍼져있고, 국가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여서는 안 됩니다.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물류산업의 핵심인 물류표준화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물류표준화는 수출입 등 외국의존도가 60% 정도로 높은 우리에게는 필수적인 현안입니다. 그동안 저희 협회는 물류혁신 풍토조성과 함께 물류표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12월 개장한 상하이 양산 심수 항만의 운영능력에 따라 동북아는 물론 세계물류시장의 흐름이 재편될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노력해온 동북아 물류중심화의 노력이 “닭 쫓던 개”가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모든 지식을 한 곳에 모아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날 물류의 효율성 제고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물류기업간 제휴체계 확대와 복화수송 및 소량화물의 대형화를 통한 간선수송체계 확립, 운송수단 및 물류관련 설비의 대형화 등으로 규모의 경제효과를 극대화 하여야 하겠습니다.

모쪼록 병술년 새해에는 물류업계의 의견조율과 합리적 보완을 통해 종합물류산업 육성정책이 보다 성숙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불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물류산업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물류협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병술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노력으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며 만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시아.태평양 물류연맹 / 사단법인 한국물류협회     
회장 서병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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