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예비완공 증명 받아 내



실제공사 공정 끝났음을 리비아정부로부터 인증 받아
 
‘사막의 녹색혁명'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가 종결됨에 따라 그 동안 대한통운의 발목을 잡고 있던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대표 이국동,www.korex.co.kr)은 12일 공사 발주처인 리비아 대수로 관리청으로부터 대수로 2단계 공사의 예비완공증명서(Provisional Acceptance Certificate:이하 PAC)를 수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PAC는 발주처가 실질적인 공사완료를 인정했다는 증명서며,이후 1년간 운영기술 이전과 하자보수 등을 거쳐 최종완공증명서(FAC)를 받게 되면 그 동안 대한통운을 짓누르던 위험 요소가 완전히 제거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PAC의 발급 시점은 2005년 6월 30일로 소급하여 적용 받았다.

한편 대한통운은 이번 PAC 획득으로 당초 13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2억 6천 7백만 달러로 축소됐던 우발 채무마저 없어짐으로써 완전히 경영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은 리비아 정부와의 합작 회사인 ANC(Al-Nahr Co.,Ltd)를 통해 남은 77억 달러 규모의 3~5단계 공사 및 200억 달러 규모의 생활·관계용수용 지선공사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리비아와 관련된 일체의 위험요소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이 그간 밝혀왔던 건설사업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항만하역·택배 사업 강화 등 경영전략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6월 초 대한통운이 PAC를 신청한 이후 하자발생 시의 책임한계와 자금 조달방법 문제 등을 놓고 발급을 미뤄왔었다.
한편 대한통운 이국동사장은 지난 10월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9월 말 리비아 출장 결과를 발표하며, 가우드 리비아 대수로청 장관과 직접 만나 이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PAC 수득이 임박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 동안 대한통운의 경영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던 리비아 리스크가 이번 기회를 통해 99% 해소 된 만큼 향후 대한통운의 행보는 더욱 가벼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의 향후 행보는 지금까지의 보폭과는 달리 속도와 질적인 성장이 동시 다발적으로 빨라질 수 있는 만큼 결과에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