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설문… 적기/신속 수송도 주요 전략목료

국내 수출기업들은 ‘물류비 절감’을 원한다. 또 자신들의 화물이 적기에, 그것도 신속하게 수송되기를 바라고 있다.

*전략목표 = 한국무역협회가 600개 국내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도 수출입물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업체들은 물류비 절감(39.4%)과 적기.신속 수송(37.3%)을 물류정책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삼고 있다.

*물류조직 = 이 같은 바람을 반영하듯 기업내 물류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조사결과 물류업무 전담부서 운영업체는 수출입 물류만 담당하는 부서 13.7%, 수출입물류와 내수물류를 통합관리하는 부서 18.5% 등 전체의 32.3%로, 1999년 조사시 25.2%에 비해 확대됐다. 년 수출액 5,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하주의 물류업무 전담부서 운영비율은 42.7%로 38.0%인 중소하주에 비해 높았다.

수출입 물류업무 최고책임자 직급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수출입 물류업무의 최고책임자로 타업무 겸업의 차.부장이 28.2%로 가장 많았으며 타업무 겸무 이사급 이상이 26.5%, 물류업무 전담 과장급 이하가 23.2%로 나타났다. 물류업무 전담 이사급 이상은 7.5%, 차.부장급은 14.0%로 여전히 그 비율이 낮은 편이나 대형하주의 경우 물류업무 전담 이사급 이상이 13.8%, 타업무 겸무 이사급 이상이 33.1%로 상향화가 뚜렷하다.

*포워더 이용현황 = 국내 수출기업들의 포워더 이용율은 높다. 무협 조사결과 수출물량의 50% 이상을 포워더에 위탁처리하는 업체가 83.8%에 달해 비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이상 99%까지 위탁하는 기업은 38.0%, 100% 위탁하는 업체 역시 45.8%에 달한다.
대형하주의 경우 그 비중이 1999년 조사치 60.7%에서 77.9%로 대폭 증가해, 포워더 의존도가 더욱 확대되었으며, 포워더 위탁 물량비중이 100%인 경우는 중소하주(47.9%)가 대하주(39.3%)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소하주의 경우 물류업무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아웃소싱이 유리하기 때문.

조사대상의 40.5%가 기존거래중인 포워더와 장기계약중이며, 건별 기존 거래업체와의 계약, 수출지역에 따라 다른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는 각각 26.2%, 17.7%로 나타났다. 수출건별로 가장 유리한 조건의 포워더와 계약하는 수출업체도 14.2%였다.
대하주는 기존 거래업체와의 장기계약 비율(54.5%)이 중소하주(36.0%) 보다 높아 물류비 절감에 유리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워더 선정기준 = 국내 수출기업들은 포워더 선정시 물류.통관비용(40.0%)을 최대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물류.통관서비스 신뢰도(30.3%) 등도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수출업체의 포워더 서비스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 5점 만점에 비용 3.58점, 물류서비스 3.98점, 통관서비스 3.97점, 처리과정 투명성 3.79점으로, 비용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물류비 절감 방안 = 수출업체들은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해 보다 유리한 조건의 포워더와 선사를 이용한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수출입 물류조직 정비, 수출입 관련 물류전문인력 충원, 물류시설/기기 정비 확충, 수출입 물류정보시스템 개선, 무역업계 공동물류체계 도입 등 내부적 물류효율화 대책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나 1999년 조사시에 비해서는 대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우 기자, soungwoo@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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