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5조6430억엔 규모로 신장

서적.음악, 금융 부문의 성장세 가장 두드러져
컴맹 배려한 서비스 개발로 이용자층 크게 확대돼

일본의 B2C 전자상거래 시장이 초기단계에는 B2B 부문에 비해 크게 뒤지는 신장세을 보였으나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컴퓨터 조작에 서툰 사용자를 배려한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 4년 동안(2000~2004년) 7배 급증한 5조6430억엔 규모로 신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4년도에도 전년대비 28% 신장해 계속되고 있는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적·음악(전년비 50% 증가), 금융(49% 증가), 의약·화장품·건강식품(44% 증가), 가전(42% 증가), 여행(40% 증가) 등이 특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건강식품 통신판매업체인 JIMOS사는 텔레마케팅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사용이 간편한 신서비스를 통해 컴퓨터 조작에 서툰 초보자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전자상거래 서비스 방식은 우선 텔레마케팅 오퍼레이터를 통해 유선상으로 고객 응대와 안내를 하는 한편 고객과 오퍼레이터가 함께 볼 수 있는 화면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로 대화하듯이 고객의 이용을 안내하고 있는데, 오퍼레이터와 고객 모두 관심 아이템을 클릭하거나 주문에 필요한 문자 등을 입력할 수 있어 특히 컴퓨터 초보자들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기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일반 상점에서 고객과 판매자가 마치 서로 마주 보면서 물건을 사는 것과 같은 이용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이용 고객의 승락이 없을 경우 활용할 수 없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중고령자 고객들로부터 희망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불평이 답지함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4명의 텔레마케팅 오퍼레이터 수를 약 80명 수준으로 대폭 증원할 계획이다.

한편, 가전제품 통신판매업체인 니센사는 사이트에 접속한 고객을 대상으로 간단한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손쉽게 고객이 찾고있는 상품을 자동적으로 소개해주는 서비스를 최근 개설했다. 일례로 액정 TV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이 회사의 사이트에 접속해 사고자하는 액정 TV의 화면 사이즈, 상한 구입가격, 희망 메이커 등 약 5개 질문항목에 대답할 경우 조건에 일치하는 상품 후보군을 자동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일본의 B2C 전자상거래시장이 향후에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인터넷 증권거래 보편화 추세,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이용이 간편한 신서비스 개발 노력,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세대의 전자상거래 이용 보급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원 : 경제산업성(2005.11), 일본경제신문(2005.11.26) 등 종합
보고자 : 오사카무역관 이배우(osaktc@kotra.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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