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10대 경제이슈 … 민간소비 본격 회복 여부가 두번째

기업 오피니언 리더들은 내년도 우리 경제의 최대 이슈로 잠재성장률 달성 여부, 민간소비의 본격적인 회복 여부, 그리고 고유가 지속 여부 등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이슈 중 핵심은 성장과 소비 본격화, 고용 안정, 고유가, 노사관계 등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내년도 10대 경제이슈’를 조사한 결과, 2006년 최대 경제이슈로 전체의 56.4%가 ‘실제성장률(2005년 약 3.8% 추정)의 잠재성장률(4.8% 추정) 회복 여부’라고 응답했다.

공동 2위로는 ‘민간소비의 본격 회복 여부(51.6%)’와 ‘고유가 지속 여부(51.6%)’가 선정됐으며, 다음으로는 ‘실업 해소 여부(38.7%)’, ‘노사관계 안정 여부(38.7%)’ 등 노동시장 안정이 중요 이슈로 지적됐다. 이외에도 ‘부동산대책 성공과 부동산경기 연착륙(30.6%) 여부’, ‘기업투자 본격화 여부(22.6%)’, ‘저금리기조 유지 여부(22.6%)’, ‘경기양극화 해소 여부(21.0%)’, ‘북핵문제 해결 여부(21.0%)’가 10대 경제이슈로 선정됐다.

내년 경제에 희망적인 전망 높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내년에 고용안정과 소비회복이라는 2대요인이 경제를 견인하여 우리경제가 본격 회복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며, 특히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훨씬 희망적이라고 전망했다.

‘민간소비 본격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52.3%가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38.1%는 올해와 비슷할 것, 9.6%는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내년도 ‘기업투자’는 올해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응답(46.0%)과 올해와 비슷하다는 응답(46.0%)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올해보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7.9%에 불과했다.

또 수출 역시 내년 두자리대 성장 가능 여부에 대해 가능하다는 응답이 54.1%로 어렵다는 응답(45.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노사관계의 경우 올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49.2%를 차지했으며 올해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27.0%)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응답(23.8%)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외변수로 유일하게 10대 경제이슈에 포함된 ‘고유가 지속 여부’의 경우 응답자간에 견해가 엇갈렸다. 응답자 중 47.6%가 현수준 유지, 28.6%가 유가상승을 예상한 반면 23.8%는 유가하락을 예상하고 있었다.

내년 경기양극화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양극화 문제’가 올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62.0%에 달했고, 올해보다 어렵다는 의견(25.3%)이 올해보다 해소된다는 의견(12.7%)보다 우세했다. 또한 대표적인 경기 윗목인 중소기업의 자금난 역시 올해보다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82.3%)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7.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기업인들은 ‘저금리기조’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응답(77.8%)했다.

본격적 성장 위한 적극적인 경기회복 정책기조 필요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내년 경제정책이 소비, 투자 등 내수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는 데 최우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정책’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책을 통해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응답(44.2%)과 부동산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될 것이라는 응답(41.0%)으로 양분되었으며, 부동산경기가 오히려 살아날 것이라는 응답도 14.8%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내년에 ‘반기업정서’가 완화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0.3%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28.6%,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11.1%를 차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내년도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 이슈에 대해 적절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정부가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적극적인 경기회복 정책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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