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전자상거래분야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 기대

산자부, eBay와 아.태지역본부 설립 MOU 체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eBay가 우리나라를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로 선택했다.

APEC 투자환경설명회 참석차 방한한 eBay의 Meg Whitman 사장은 11월 16일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과 eBay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Regional Management Center : RMC)를 한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였다.
eBay는 작년부터 중국, 싱가폴, 한국 등을 아.태지역본부(RMC) 후보지로 검토해오다 최종적으로 한국에 지역본부(RMC)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李장관은 지난 2003년 9월과 지난해 4월 Meg Whitman 사장과 2차례 회담을 통해 한국투자의 강점을 설명하고 한국에 지역본부를 설치하도록 적극 설득해 왔다.
또한, 작년 9월 실무유치단을 eBay 본사가 소재한 미국 산호세 현지에 파견하는 등 지난 2년간 공을 들임으로써 이번 APEC 행사 계기로 결실을 맺게 된 것.

우수한 IT 인프라 등이 선택이유

eBay의 Meg Whitman 사장은 이날 개최된 MOU 체결식 및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IT 인프라와 인적자원 등 뛰어난 투자여건과 함께 한국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잠재력 등이 한국을 낙점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하고, ‘아.태지역본부(RMC)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강조하였다.

내년 1월 중 서울에 RMC 설치

이번 MOU 체결에 따라 eBay는 내년 1월 중에 아·태 지역본부(RMC)를 서울에 설치할 예정이다.
eBay 아·태 지역본부(RMC)는 미국을 제외한 eBay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한국, 홍콩, 호주 등 아·태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서울에 설치될 eBay 아·태 지역본부(RMC)에는 eBay의 부사장급 임원이 아·태지역 전체의 재정, 영업관리 등을 총괄하게 되며, (주)옥션 대표인 이재헌씨가 총괄 대표를 겸하게 되었다.
지난 2003년에 eBay가 인수한 한국 옥션은 eBay 아·태지역본부(RMC)의 일원으로서 지역본부의 총괄 지휘를 받게 된다.

한국, 명실상부한 EC허브 입지강화

eBay RMC를 서울에 유치함에 따라 부가가치 창출효과,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거점으로서의 한국의 입지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거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금번 eBay 아·태 지역본부의 유치로 한국내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2010년까지 총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파급차원에서는 한국모델을 표준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사업모델이 아시아 전 지역으로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전세계 회원수 1억 6,800만명, 연간 거래량 400억 달러(2004년 기준)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eBay의 RMC가 한국에 유치됨에 따라 IT 등 첨단산업의 메카로서 국가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가속화에도 기여

금년 들어 한국에 유치된 푸르덴셜자산운용, 켈로그아시아 등의 다국적기업 지역본부와 함께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거점으로서의 한국의 입지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향후 한국이 다국적기업 지역본부의 동북아 허브로서 자리 잡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현재 20여개 다국적기업들이 지역본부를 우리나라에 설치했는데, eBay 아·태 지역본부(RMC) 유치를 계기로 보다 많은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한국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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