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택배터미널 신축, 2006년 1월 본격 가동

보관능력 갖추고, 일 물동량 15만개 처리 가능해
 
중견 택배사 훼미리택배(www.e-family.co.kr, 대표 백성기)가 교통의 요지인 대전에 전천후 택배터미널을 신축하면서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지난 2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정동 종합물류단지 현장에서 백성기 대표이사와 중부대전화물터미널(주) 이창진 대표이사 등 협력업체 임직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향후 서비스개선을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신축에 들어간 훼미리택배 대전터미널은 총 대지면적 5,000평에 지상 1층은 입고장, 분류장, 정비고가 위치하고 2층은 사무실과 복리 후생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신축 터미널에는 화물의 원활한 분리를 위한 컨베이어와 80대의 집배 차량이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는 도크(Dock)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훼미리택배는 현재 청원 터미널 (부지면적 2천평, 일일 처리 물량 5~7만개)터미널과 용인 터미널(부지면적 1700평, 일일 처리 물량 최대 3만개) 물동량 처리 수준에서 신축 터미널이 완공되면 1일 물동량 15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이번 터미널 공사에는 총 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완공시점은 오는 2006년 1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훼미리택배는 신축 터미널 완성기점에서 터미널 운영방식을 현재의 거점 중심이 아닌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방식으로 전환해 투자비, 작업인력, 간선비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청원과 용인터미널은 새롭게 신축되는 대전터미널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청원터미널은 폐쇄하고, 수도권 물동량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용인터미널은 탄력적인 운영을 계속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터미널은 영남과 호남으로 통하는 삼남의 관문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경부, 호남고속도로, 국도가 분기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를 십분 발휘 할 수 있도록 향후 훼미리택배의 전략적 물류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훼미리택배는 이번 대전터미널 준공으로 대규모의 보관창고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훼미리택배는 현재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택배서비스와 함께 향후 물류시장을 선도하게 될 3자 물류시장 역시 연계사업으로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최적의 거점을 기반마련 하게 됨에 따라 기업물류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훼미리택배 최두헌 경영지원실장은 "대전 터미널 신축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종합 물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확충이 우선 과제였던 만큼 향후 훼미리택배는 전국 주요 거점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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