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남성비율 01년 대비 8% 증가

이제 더 이상 홈쇼핑은 여성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GS홈쇼핑(대표: 姜末吉, www.gseshop.co.kr)이 최근 5년간 성/연령대별 신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1년 24%에 불과했던 남성 고객 비중이 2005년 31.8%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규 고객 중 남성 고객 비율이 증가하게 된 첫 번째 요인으로 GS홈쇼핑 관계자는 케이블TV를 시청하는 남성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에 따르면, 케이블TV를 시청하는 남성들이 지난 2001년 0.95%에서 2005년 3.43%로 3배 이상 증가했을 뿐 아니라 홈쇼핑 방송을 시청하는 남성 또한 2001년 0.013%에서 2005년 0.029%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케이블TV 시청인구의 증가가 자연스럽게 홈쇼핑 이용 고객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경향은 메이저리그 야구, 프리미어리그 축구, K-1 격투기 등 남성 시청자의 관심이 높은 스포츠 중계가 케이블TV를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쇼핑을 아내에게 미루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21세기의 남성들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는 여성들과 결혼하기 때문에 쇼핑의 부담을 함께 짊어질 수밖에 없으며, 알뜰한 쇼핑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에 GS홈쇼핑이 판매한 ‘챔브로 남성바지’의 경우 남성 구매 고객의 비율이 18%에 그쳤지만 현재 판매하고 있는 ‘라이어페 남성 셔츠’의 경우 남성 구매 고객의 비율이 매 방송마다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GS홈쇼핑 대표 남성 의류 브랜드 <론 정욱준>의 출시와 함께 남성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자 홈쇼핑사의 마케팅 활동도 ‘론 정욱준’, ‘라이어페’, ‘G.페리’, ‘쁘리메로’ 등 다양한 남성 의류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는 추세이며, ‘내비게이션’, ‘차량냉장고’, ‘카시트’ 등 다양한 남성용 상품을 선보이는 남성중심의 마케팅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GS홈쇼핑 김용범 상무는 “GS홈쇼핑 이용 고객이 지난 9월 말 1,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기존 고객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에서 비주류 고객이었던 남성 고객의 증가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대 초반 미혼 여성과 5,60대 이상 실버 세대를 위한 시장 개발도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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