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백화점 통한 중소기업 판매전략 설명회

   

백화점을 통한 중소기업 내수시장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나왔다.

전경련은 중소기업 우수 제품이 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고 내수시장에서 고정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백화점 업태를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중소기업의 특화된 기술 및 생산능력에 백화점의 철저한 고객 위주의 상품관리 능력이 가미될 경우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와 공동으로 8일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백화점을 통한 중소기업 판매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 유통업체의 판로개척 노하우를 전수받고 유통 대기업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태별 특징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중소기업 판로망 확대에 기여

전경련 하동만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유통업태별 특징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중소기업의 판로망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인터넷쇼핑 등 다양한 업태의 유통설명회를 열어, 중소기업들의 유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경련 경영자문봉사단의 백영헌 자문위원(前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고문)이 나와 백화점 업태의 향후 시장전망 및 구매방침 등을 설명하고, 백화점을 활용한 중소기업의 유통망 확대전략을 제시하였다.
이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개사의 상품구매, 입점 담당 임원이 나와, 자사별 주요 고객 현황, 입점, 구매 원칙, 협력사 거래원칙, 중소제조업체 거래현황, 주요 고객 및 소비자 성향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백화점의 마케팅 능력과 중소기업의 제품력 결합으로
유통-제조업체간 win-win관계 구축

롯데백화점 이동우 이사는 백화점이 대기업 브랜드만을 선호한다는 선입견과 달리 자사 매출의 65%를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한다고 설명하고, 백화점의 마케팅 능력과 전략적 홍보에 힘입어 디보스 LCD-TV,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 등 중기제품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조태현 상무는 할인점의 공략으로 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백화점내 매출의 평균 신장세로 보았을 때, 여성캐주얼, 스포츠용품, 식품(델리, 가공품), 잡화(화장품) 등이 유망 상품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할인점 업태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내 식품군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고급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 김영태 이사는 중소기업의 입점 기준으로 디자인 및 품질관련 상품력, 가격경쟁력 및 상품 개발에 대한 기획력, 그리고 영업능력 등을 제시하고, 인터넷을 통한 협력사 포탈사이트 운영을 통해 입점 전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을 통한 판로개척에 성공한 중소기업 사례발표
부단한 제품 질 향상 및 차별화된 상품개발

마지막으로 백화점을 통한 판로개척에 성공한 중소기업 사례가 발표되었다. 백화점 입점을 통해 대기업 유통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수산물 전문기업 바다원(주)은, 백화점의 엄격한 품질보증 실사 및 상품관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인프라 투자 및 HACCP, ISO 9001 인증서 획득에 노력한 결과 제품의 질 향상과 동시에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우수 중소제조업체가 기존의 OEM 방식이나 모기업 납품 등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통업태를 적극 활용하여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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