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자회사 레스코 흡수 합병 나서

동원산업이 자사 물류대행 및 3PL 물류 전문기업인 레스코를 흡수 합병키로 함에 따라 대기업들의 자회사 물류기업 인수합병이 대세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동원산업의 합병 비율은 레스코 1주당 동원산업 주식 0.1647주이며, 합병회사는 자본금은 168억원으로 신설된다.

한편 동원산업 측은 “미래의 주력사업으로 물류 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사업의 다각화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조만간 세부항복이 나올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인증제가 자가물류 업체들의 인증을 지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분리했던 물류 자회사를 다시 자사로 인수 합병하는 것은 전체 물류시장에 역행할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메이저 제조사가 물류 자회사를 분리시키거나 기존 자회사를 정리하고 물류아웃소싱을 통해 코어 비지니스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대세인데 반해 국내 물류시장의 경우 분리했던 물류자회사를 다시 모 기업에서 인수 합병하는 것은 전체 시장을 역행 할 수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물동량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메이저 제조기업은 물류부분의 경우 대부분 자회사 또는 모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현대자동차의 글로비스, 삼성의 삼성전자로지텍, LG그룹의 범한종합물류와 하이로지스, 신세계그룹의 쎄덱스, 풀무원의 엑소프레쉬, 한솔그룹의 한솔CSN, CJ그룹의 CJ GLS, 동아제약의 용마유통,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한국복합물류, 한화그룹의 한 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오는 11월 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며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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