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격적 점포확장에 나서고 있는 롯데마트가 대대적인 IT시스템 개선작업에 착수한다. '점프(JUMP) 2005'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운 롯데마트는 7개 점포를 새로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함께 IT부문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으로 △NCR테라데이타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스템 △자체 개발한 영업관리시스템 및 커뮤니티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가동에 들어갔다. 회사는 올해 이 시스템들의 안정화 및 활용도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 관리를 위한 문화센터와 사이버몰 운영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SCM 솔루션으로 자체 개발한 자동발주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공급 업체들과의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할 SCM을 확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존 물류센터 2곳과 오산에 설립되고 있는 자체 물류센터를 관리할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액센츄어코리아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 또 오는 4월부터는 △공급자재고관리(VMI) △협업적 재고보충(CPFR)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송명삼 기획부문 시스템개발팀장은 "VMI는 공급업체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VMI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 문화센터 운영을 통해 타 대형할인점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이버몰은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통한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롯데마트는 2006년에는 현재 DW 수준의 CRM을 확장하고, 설비관리자동화(FMS), 전략적의사결정(SEM)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파식별(RFID)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 전략적 경영 관리를 위한 IT인프라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송 팀장은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많은 사례를 참고할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단계별 IT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변화관리를 통해 경영 목표 달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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