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IV] 코텍전자 독자기술 통한 DPS 분야 견인차 역할

코텍전자(대표이사 김인기, www.e-kotech.co.kr)는 다품종 소량의 물품을 취급하는 물류센터의 반자동화 시스템인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 Digital Picking System)을 개발, 납품하는 회사다.
1991년 출범한 이 회사는 자체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순수 국내기술 개발로 DPS를 13년 이상 현장에 설치하며 현장 중심의 시스템 구성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왔다고 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모든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강력한 개발팀의 존재다. 이들은 이를 기반으로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현장에 맞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인적자원의 구성이 물류 분야가 아닌 전자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하드웨어 개발역량이 강하다는 평이다.
코텍전자의 주력사업은 DPS 한 분야다. 이들이 생산, 공급하는 DP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함에 따라 어떤 하드웨어 장비하고도 인터페이스가 용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향후 RFID 상용화에 대비하여 그와 연동시킬 시스템 개발을 현 추세를 파악하며 준비하고 있다.
2002년에 ISO9001 인증과 유럽품질인증인 CE마크를 획득한 이 회사는 DPS 한 분야로 작년 한 해 약 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에 다소 저조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자평이다.
올해는 영업인력 보강 등에 따라 약 18억 원 정도의 매출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수주 산업의 특성상 매출구조의 불규칙성을 보완하고, DPS 국내시장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하는 이 회사는 올해부터 연관된 다른 장비 분야 및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사업 초기 개발팀 운영만으로 성장해 온 이 회사가 영업력을 보강하는 등, 최고의 인적자원을 구성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장중심 설계 'DiPAS'로 국내시장 선도

코텍전자의 주력 제품은 디지털 피킹 및 분배 시스템(DPS&DAS)이다. 이 회사는 '디파스(DiPAS)'라는 이름으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품종 · 소량 · 다빈도 형태로 운영되는 물류센터를 위한 최적의 피킹·분배 시스템을 통하여 보다 효율성 높은 물류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텍전자의 DPS의 특징은 사용자의 사양에 맞도록 시스템 설계가 가능하며, 도입 후 추가 및 변경이 용이하고, 원격지원을 통한 신속한 유지/보수 및 철저한 사후관리에 있다.
 'DiPAS'를 적용한 물류센터는 이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김인기 사장의 설명이다. 즉, 효율적인 인력관리가 가능하고, 출고정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며, 작업시간의 단축으로 배송 지연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판매효율 향상 등이 그것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10여 년 전부터 국내시장을 공략해 온 일본산 위주의 국내 시장에서 국산화에 대한 노력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키워 4~5년 전부터 그 격차를 좁혀 가격이나 품질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제 시장에서도 나름대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자평한다. 써본 업체가 다시 찾아주는 경향이 있지만 시장의 특성상 규모는 작은 편이다.
현재 DPS 개선을 위한 몇가지 아이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가격표시기 같은 것이 한 예다. DPS에 한글표시기를 장착하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 형태와 같이 DPS가 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코텍전자는 지금까지 CVS(편의점)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LG유통 등 총 30여 곳, 의류산업 분야에서 이랜드 부곡센터, EXR 코리아 양지센터 등 총 33곳과 식품과 출판 유통 등 다른 분야에서 20여 곳 등 다양한 업종에서 100여 개에 가까운 레퍼런스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DPS시장 성숙기 임박, 해외시장 모색

이 회사 김인기 사장은 1991년 사업을 처음 시작하여 한 번 실패를 경험을 딛고 1년 만에 다시 LG유통에 첫 납품을 하게 됐을 때 향후 2년이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시장이 기대만큼 빨리 확대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커왔다고 한다.
아울러 김 사장은 앞으로 3~4년 내에 DPS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생각도 대동소이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례로 DPS 분야의 주요 시장인 CVS(편의점) 시장이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공급이 완료되었고, 물류센터 신축에 따른 추가 수요는 편의점이 증가하지 않는 한 어려워 대체수요나 기대할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의류산업 분야 등에서 조금 수요가 남아 있는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문의: 02-473-0650]

<사진1> 김인기 대표이사
<사진2> 굿모닝마트3
<사진2> 라인물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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