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이르면 올 연말께 농산물 유통에도 전자태그(RFID) 기술이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5월부터 올 연말까지 5억3000만원을 투입, RFID기술을 적용한 지역특화농산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유통단계의 신뢰 및 거래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시연된 우편물 RFID 적용과 공장제조 식품에 RFID를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계획에 이어 시행되는 것이다.
경북도는 5월 중순까지 사업설명회 및 공개경쟁입찰을 갖고 사업자를 선정한 뒤 곧바로 구축에 들어가 오는 12월께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도는 1차로 쌀·사과·참외·포도 등 4가지 품목에 RFID칩을 부착하고, 농산물 집하장과 판매 매장에는 RFID 리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산물에 RFID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농산물의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돼 농산물 거래에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번 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농산물 대상 품목을 늘리고, 판매 매장도 도내 주요 농·축·수산물 매장과 E마트, 대구백화점 등 대형 유통할인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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