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정보통신.한국IBM

IBM 서버와 스토리지를 국내에서 조립, 공급하는 AAP 비즈니스 센터가 가동을 시작했다. 코오롱정보통신(대표 변보경)과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구로동 디지털밸리 내 300평 규모의 AAP센터에서 오픈식을 열고 IBM 유닉스 서버 조립·공급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AAP(Authorized Assembler Program·공인조립생산 프로그램)란는 IBM 현지 공장에서 반제품 형태로 테스트를 마친 서버와 스토리지를 부품별로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공급하는 신유통 체계다. 미국 3곳, 유럽 5곳, 중국 3곳 등이 운용중이며 한국에서는 코오롱정보통신이 처음 도입한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배송 기간의 상식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AAP센터에서 서버를 조립하는 데 최소 1시간에서 3시간이면 가능하고 테스트 시간은 12시간 정도 걸린다. 기존에는 주문 이후 제품 공급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됐지만, AAP 모델을 통하면 5일이면 가능하다는 게 코오롱정보통신의 설명이다.
코오롱정보통신 관계자는 “AAP가 과도한 사양으로 인한 낭비를 줄이고 재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가격을 다소 낮출 수 있는 요인은 일부 있지만, 원칙적으로 제품 단가는 IBM 글로벌 정책에 의해 동일하다”며 “대신 다양한 가치 제공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목현 코오롱정보통신 부사장은 AAP의 가치를 △고객의 긴급한 요구에 즉각 응답하는 스피드 △IBM 월드와이드 품질을 보장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신뢰성 △천차만별인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맞춤 서비스로 요약했다. 단순 서버장비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한다면 각종 솔루션과 네트워크 장비 등도 함께 구현하는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설명> 코오롱정보통신은 지난 4월 28일 서울 구로동 디지털밸리에서 IBM 서버를 조립·공급하는 AAP 비즈니스센터 오픈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휘성 한국IBM 사장(왼쪽 네 번째)과 변보경 코오롱정보통신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관련 회사 임원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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