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RFID기술의 산업계 표준화 수요를 적시 반영하고 혼선을 막기 위해 RFID 용어 등 RFID 국가표준(KS) 12종의 원안작업을 완료, 산업계 의견조회를 거쳐 7월말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0일 밝혔다.
RFID는 유통물류나 산업자동화, 휴대폰단말기 등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월마트 등이 납품박스와 파렛트에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표준화의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에 마련된 KS 안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RFID 표준화위원회'에서 도출된 것이다.
대상은 △용어 2종 △RFID 리더-태그간 통신규약 6종 △ 데이터 규약 2종 등 모두 12종으로, RFID 핵심분야 국제표준에 기반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국가표준 핵심사항 중의 하나는 그간 산업계에서 `무선인식', '무선식별', '전파식별', '전자태그', '전자칩', '전자표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RFID 용어 표준화이다.
기술표준원은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도출된 RFID 용어 후보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무선인식'으로, 'RFID 태그'는 '무선인식 태그'('전자태그'도 수용)로 각각 정했다. 그러나 용어표준과 관련해서는 이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난해 `전파식별'로 업종표준을 제정한 바 있고 이견도 만만치 않아 국가표준 심의회의 최종 KS입안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기술표준원은 ISO(국제표준화기구)의 상품ㆍ동물ㆍ차량ㆍ물류ㆍID 카드 등의 RFID 응용별 국제표준화와 연계해 오는 2008년까지 RFID 관련 국가표준 50여종을 정비하고 우리 산업으로의 적용지침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실시간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