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고유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 - TMS

이제 ‘물류의 합리화와 물류비 절감’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특히 기업물류비중 운송비 비중이 절반이 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있어 장기 고유가 시대의 생존전략은 ‘획기적인 수배송 비용절감 전략’일 수밖에 없다.

장기 고유가 시대라 해서 신경쇠약 증세에만 빠져 있을 이유는 없다. (같은 해상항로에서라면) 세계 어느 기업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글로벌 해상운임이 수출입업체들의 상대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 없듯, 고유가 역시 기업들에게 있어 절대적 원가요소는 되겠지만 상대적 경쟁력 요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조건이 같다는 얘기다. 같은 조건일 때 조금이라도 물류비를 낮출 수 있는 기업이 이기는 것 아닐까?

한국EXE컨설팅의 김형태 사장은 지난 4월 14일 개최한 ‘2005, 수배송 비용절감을 위한 TMS 솔루션 세미나’에서 유가의 고공행진은 기업물류 담당자들에게 속수무책의 과제라고 언급하면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70년대 초 오일 쇼크를 맞아 물류혁신의 변혁기를 맞았음을 상기시켰다. 여기에는 ‘TMS를 통해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늘어나고 있는 TMS 수요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운송관리시스템)는 화물운송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수주 기능에서 입력한 정보를 기초로 비용이 가장 적은 수송경로와 수송수단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TMS는 공급배송망 전반에 걸친 재고와 운반비 절감, 대응력 개선, 공급업체와 피룡 부서간의 정확한 정시납품 보장을 실현하는 솔루션이다. TMS를 기반으로 한 최적의 운송계획과 이행능력은 유입.유출 물류와 재고보충 등의 운송제약 조건을 고려, 운송을 계획, 최적화하는 동시에 이행기능을 이용, 계획을 수행토록 한다.
TMS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ARC의 ‘TMS Worldwide Outlook, 2004’에 따르면 세계 TMS 시장은 2003년 8억7,300만달러에서 올해 9억4,200만달러, 2008년 12억2,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운송관리가 복잡해 지고 정확한 운송비용 파악이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기업경영환경의 글로벌화는 운송업무의 합리화와 운송과정 및 비용의 가시성에 대한 요구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상황. 소량 다빈도 운송과 직납, 글로벌 거래의 확산이 TMS 수요 확대의 핵심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컴퓨팅 기술의 발달, 새로운 통신 인프라의 구축, 유비쿼터스 같은 신개념의 등장 등으로 인한 물류정보시스템 환경의 변화도 TMS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운임 정산방식의 다양화 역시 TMS 도입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국내 시장의 경우 대부분 물류기업들이 종합물류기업, 다시 말해 3PL을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물류기업들은 고객들로부터 위탁물류의 모든 단계에서의 Visibility 제공과 자신들의 기간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업무 온라인화를 요구하고 있다. 수배송관리가 아닌 수배송정보서비스가 제공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시장의 요구변화는 TMS 솔루션 공급업계에게 있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B2C 유통산업의 급격한 발전과 3PL 업계의 성장은 다양한 수배송 서비스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같은 시장 변화는 TMS에 대한 수요를 제고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택배, 전자, 음료 등 각 산업별 리딩 컴퍼니들이 TMS 구축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에 있다.

트랜드는 통합화와 첨단화
 
국내 TMS 솔루션은 해외에서 도입된 솔루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국산 솔루션은 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해외 솔루션들의 경우 다양한 기능들을 컴포넌트 기반으로 갖추고 있어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형태로의 구성이 가능한 반면, 토종 솔루션의 경우 이런 기능을 갖춘 솔루션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3PL 서비스업체들의 경우 고객 만족을 위해 창고관리와 TMS 연계, 물류 전과정의 Visibility 제공 등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이러한 연계기능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중소 물류기업들이 ‘필요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중소 택배 및 3PL업체들을 위한 경량화, 저비용, 최적화를 만족시키는 솔루션의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객의 다양한 물류정보서비스에 대한 요구에 대처하면서 도입에 부담이 없는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얘기다.

TMS 솔루션은 현재 통합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고관리, 수배송관리, 주문관리, 야드관리 등 공급망 실행계의 통합화는 물론, 창고관리와 수배송관리의 통합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RFID 기술을 이용한 대규모의 실시간 물류정보 시스템의 상용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으로, 앞으로 GIS, GPS위치추적, RFID, 텔레매틱스 등 첨단기술과 결합된 형태의 TMS솔루션 출시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TMS 지상 페어 참여업체]

네오시스템즈 - IntraLogis-TMS
데카르트- Fleetwise/Roadshow
로젠솔루션 - FleetMaster
삼양데이타시스템 - Neuplanet.DMS
아세테크 - NEXOS TMS
웹투게더 - Smart-iTMS
CJ시스템즈 - iTMS
i2테크놀로지 - i2TMS
KT로지스 - 綜物網 기반 TMS
MBI테크놀로지 - M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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