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성 박사(중앙대.동덕여대 강사)는 '동해항 송정물류유통단지 개발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동해항 송정물류단지의 조기개발을 통해 동해항이 환동해권 중추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박사에 따르면 강원도내 기업들의 약 83.2%가 부산항을 이용하여 수출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장거리 운송에 따른 물류비용 부담이 크다. 따라서 동해항의 물류기지를 통한 수출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강원지역의 지리적, 지형적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항만시설의 확충과 함께 수출관련 물류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물류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서문성 박사는 "송정물류유통단지는 동해항의 항만 배후지로서, 항만의 기능 활성화와 인접 북평 산업단지 입주 기업 및 도내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와 유통 지원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조기 개발을 통해 이러한 기능과 역할이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해항의 체계적인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장기적으로 50년 내지 100년을 내다보고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해제 되어 있는 단지를 공공의 공익적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관련 법률에 의거 재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정물류유통단지는 1999년 11월 6일 지정되어 민간자본을 유치, 개발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IMF 여파 등으로 국내경기의 침체와 북평산업단지의 활성화가 지연되면서 사업희망자가 선정되지 않고, 개발 계획도 수립되지 않자 자동해제 되었다.

이밖에도 서문성 박사는 동해항 철도 인입지선의 송정물류단지 관통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동해항 철도 지선인입의 추진은 송정물류단지를 관통하여 항만에 연결됨으로써 다른 어느 항만이나 어느 배후 단지보다도 좋은 여건을 갖게 될 뿐 아니라 항만의 경제성을 높이고 배후단지의 효율성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철도인입선의 송정물류단지 관통이 남북철도 연결 및 컨테이너 화물 유치 등 동해항 물류여건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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