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박사(동명정보대학교 유통경영학과)는 '동해항과 일본의 환동해권 항만의 연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오가는 수출입 컨테이너의 국내 항만-내륙지간 물동량 분포와 일본내 항만-내륙지간 물동량 분포를 분석함으로써 동해항과 일본의 환동해권 항만들간의 협력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국과 일본간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항만과 일본 서안 항만간에는 최근 급속한 환적화물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광희 박사는 "기종점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부산항에 물동량이 집중되어 있음이 분석됐다"면서 "이 화물중에서 일본의 환동해권으로 수출입되는 물량에 대해 동해항으로의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광희 박사는 일본의 환동해권에 수출입되는 화물이 동해항 북평물류단지를 거쳐 일본에 수송되는 것이 거리상 유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부산항에 집중되어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경부선의 도로체증 개선과 국토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북평물류단지내의 컨테이너 처리시설 확충, 동해항의 컨테이너 장비 확충 및 선사의 정기적 기항체제가 요구된다는 얘기다.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 환동해권에서 우리나라 경인지역으로 수출입된 화물이 일본의 내륙운송을 거쳐 태평양 연안의 항만으로 운송된 후 부산항을 경유, 경인지역으로 수송되는 물류체계상의 불합리성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광희 박사는 "이러한 물류체계의 흐름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동해항과 일본의 환동해권 항만들은 협력체제를 구축, 항만의 체제를 정비하고 선사들의 유치에 노력, 다양한 피더항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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