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동해항을 환동해물류 거점으로"

"물류거점으로서의 동해항의 잠재적 가치에 주목하자"

2004년 12월 16, 17일 양일간 동해시 뉴동해관광호텔에서 개최된 '21세기 동해항의 비전과 물류거점화 전략'이란 주제의 <동해항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환동해권 물류와 TSR을 연계한 서비스의 거점으로서의 동해항의 잠재적 가치'가 재조명됐다.

동해항-TSR 연계의 가치

강원도, 동해시, (사)한국해운물류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 'TSR을 이용한 동해항의 물류센터화 전략'을 발표한 김길수 한국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 교수는 "동해항이 정부의 대륙횡단철도 연계전략에서 전략적 고려 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서울 위주의 사고방식과 국제물류적 측면 및 지방분권적 차원을 고려하지 않은 전략 탓"이라며 "TKR(한국종단철도)의 여러 축과 함께 동해항과 TSR을 연결시키는 것도 중요 대안으로 부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항-TSR 루트를 이용하면 물류이동 기간이 단축되고 운송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 주목하자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동해항-TSR 연계 방안'과 관련, 한국의 서부지역인 경인지역은 TCR(중국 횡단철도)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으므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은 TCR을, 동쪽지역은 TSR을 이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동해항-TSR 노선은 '동해북부선'의 연결을 통해 가능하다고 전제하는 한편, 일본 제조업체 및 물류기업들의 동해지역 진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부산항, 광양항 및 인천항에만 지정되어 있는 경제자유구역을 동해항에도 지정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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