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조달청(청장 최경수)은 그동안 지적되어 온 공공 IT서비스 운영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기업이나 외국의 경우에도 유례를 찾기 힘든 혁신적인 운영체계를 구축, 2005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지난해 12월 23일 밝혔다.

업무 전문성이 높은 내부업무와 보안의 핵심인 장비 및 네트워크 관리 업무는 정보화 담당 공무원이 직접 운영하고, 상대적으로 기술 전문성이 높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는 전자입찰 등 외부 프로그램 관리는 새로운 아웃소싱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
이로써 직접-위탁 운영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정보시스템 유지관리와 아웃소싱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이제까지는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전체 업무에 대하여 광범위한 외부 지원인력을 계약하고, 각 업무별로 1명 내외의 내부직원이 외부 인력을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하였던 한계점이 지적돼 왔으며 조달청이 선도적으로 이에 대한 보완책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운영경험을 토대로 그동안 학계나 관련 업계 등에서 제기되어 온 공공기관의 IT서비스 발주 방식 개선요구를 획기적으로 수렴해 제도개선을 추진, 단년도 계약에 따라 장기적인 운영효율성과 안정성을 기하지 못한 문제점을 2007년까지 3년간 장기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해결했고, 인건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사업대가기준에 따른 업무량 산정으로 기능중심의 과업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투입인력의 관리가 아닌 사전에 협의된 서비스 수준 관리를 통해 운영 안정성 제고와 서비스 수준 향상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를 위해 위탁업체와 일정 수준 서비스를 성과지표로 관리하는 협약(SLA: Service Level Agreement)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비 산정 표준인 기능점수(FP: Function Point) 방식을 적용해 기본업무 외 추가 개발이 있을 경우 이를 사후에 확인해 추가로 대가를 지급하기로 함으로써 일량에 상응하는 보상과 위탁업체의 자발적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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