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지난 2004년 7월 26일 세계 최초로 도입돼 도입 4개월만인 11월 29일 처음 인증서가 수여된 물류표준설비 인증제도가 2005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부가 금년도 농산물 물류표준화 지원사업을 물류표준설비와 연동시킬 계획인데다 2007년 1월 도입될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에서도 물류표준설비 사용여부가 인증평가 점수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표준물류설비 보급을 통한 일관수송시스템 구축을 위해 세계최초로 물류표준설비(LS: Logistics Standard)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 11월 29일 용마유통(주) 등 8업체 7품목 12개 설비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본격 시행에 들어간 물류표준설비인증은 T-11형(1,100mmx1,100mm) 파렛트와 정합되는 상자, 컨베이어, 컨테이너 등의 물류설비를 표준물류설비로 인증해 효율적인 일관수송시스템을 구축,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이다.

기술표준원 피윤섭 연구관은 "물류표준설비 사용자에 대한 지원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 "금년에는 대량 물류표준설비 수요가 예상되는 프로젝트가 있을 예정이어서 제도 활성화의 씨를 뿌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 연구관에 따르면 농림부는 금년도 농림부 물류표준화사업과 관련, 물류표준인증 설비 사용을 조건으로 한 지원안을 마련, 금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시.도에 통보해 둔 상태. 전체 지원규모가 70억원 가량으로 작지만 지방에 소재한 물류설비 생산.공급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 연구관은 또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 시행 역시 물류표준설비 수요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종물업 인증심사시 물류표준설비 인증을 평가항목 요소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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