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 800대 이상 보급할 계획

글로벌 물류기업 UPS가 언제, 어디서나 화물 운송 및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모바일 물류시스템을 한국.중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 도입한다.
데이브 반스 UPS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05 UPS 기술회의’에서 “오는 2006년까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장착한 4세대 배달정보수집장치(DAID, Delivery Information Acquisition Device)를 아시아 지역에 80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S가 심볼테크놀러지와 공동 개발한 DAID는 GPS를 장착한 휴대형 터미널로 물류센터 내 정보 전송을 위한 무선 LAN 기능은 물론 고객 PC 및 프린터와 통신할 수 있는 적외선통신(IrDA) 포트와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능도 갖추고 있다.
화물 담당자가 DAID를 활용하면 고객으로부터 언제.어디서 물건을 받아 어디로 배달할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잘 모르는 지역의 경우 GPS를 통해 길 안내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배달 정보를 운송 현장에서 곧바로 입력, 전송함으로써 고객과의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UPS는 내년 아시아 지역에서만 800대 이상의 DAID를 보급할 예정이며, 오는 2007년까지 전세계적으로 7만대 이상을 물류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화물신청이나 선적라벨 부착, 세관 통과와 같은 복잡한 무역업무 처리는 물론 국제화물 운송 상황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움직이는 물류센터(Trade Direct)’ 서비스도 확대. 개선키로 했다. UPS는 특히 차세대 물류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전자식별(RFID)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발중이다.
반스 부사장(CIO)은 “전세계적으로 올해 4만대 이상 보급될 제4세대 DAID는 현장 책임자가 소화물 바코드를 스캔하고 수취인의 전자서명을 받은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운송 절차가 완료되는 획기적인 도구”라며 “물류센터, 배달직원, 고객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UPS는 이번 기술회의에서 최근 상하이 에어포트그룹과 오는 2007년 푸동국제공항에 물류허브를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특송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향후 중국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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