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산업화협의회, 시범사업 결과 평가

그동안 교통카드에 내장된 칩으로 일상생활에 사용되어 온 RFID(무선인식)가 바코드를 대체 내지는 보완하는 수단으로 부각, 유통과 물류를 비롯한 산업계에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산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중동 두바이까지 수출되는 과정을 RFID로 추적하고, 이 정보가 통관정보와 일치하는 지 사무실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의 관리자는 쇼핑카트에 RFID를 붙여 고객들이 쇼핑하는 경로와 매장 내의 고객 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매장을 고객이 편리하도록 바꾸어 꾸밀 수도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RFID는 우리 식탁을 더욱 믿을 수 있게 해 준다. 소비자가 구매한 양념장이 어디 産 고추, 야채로 어떻게 제조되었는지에 대한 이력정보를 RFID가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RFID를 활용하여 산업자원부가 추진한 시범사업의 결과로, 21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넬탈 호텔에서 열린 제3차 RFID 산업화협의회(위원장 권영빈 교수)에서 산업계 대표, 학계로 구성된 산업화협의회 위원 약30명과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지원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의되었다.
이번 RFID 산업화협의회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한 RFID 시범사업, 기술개발 사업이 전반적으로 논의되었으며, RFID의 확산을 위한 산업자원부의 ‘RFID 산업활성화 추진 전략’을 비롯하여 ISO, EPCglobal 등 국제표준화 기관의 동향과 이에 대한 국내의 대응 상황이 발표되었다.
사실 그 동안 우리 산업계는 RFID를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자세였다. 이는 바코드와 비교해서 RFID의 인식율이 낮고, 투자비용이 높아 충분한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RFID 산업화협의회 위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RFID의 산업적 활용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확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한편, 산업자원부 조환익 차관은 우리나라가 RFID 기술을 선도적으로 산업화하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RFID 산업화협의회와 같은 민간 정책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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