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 옥시 R/B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
첨단 WMS, TMS 이용한 최적 물류비용 구현
지난 1973년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을 시작으로 30년간 물류업계 강자로 군림해 온 KCTC가 기존 서비스시장에서 탈피, 자사만의 물류노하우를 통한 3PL사업 시장을 확대 함에 따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CTC 관계자는 "3PL 물류서비스를 시작한지 10년째인 올해 7월 1일부터 영국계 회사인 옥시 Reckitt Benckiser와 토탈 물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CTC는 항만하역 및 운송에 치우치던 기존사업에서 벗어나 지난 10년간 꾸준한 물류센터 확장 및 수·배송 네트워크 구축으로 3PL사업 출범 2기를 맞는 시점에서의 이번 옥시R/B와의 계약은 KCTC의 3PL사업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체결 배경과 서비스 내용
이번 옥시R/B와의 계약체결은 3PL화주의 70%이상이 외국계 고객인 KCTC의 풍부한 운영 노하우와 다수의 물류거점 및 물류시스템 등의 완벽한 물류인프라 보유가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체결됐다.
일반적인 타사 3PL서비스와 달리 KCTC는 완벽한 전국 물류Infra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조사에서 최종고객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계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CTC의 경우 수출입 관련 Forwarding업무, 항만하역, Bonded Operation(운송, CY운영, Warehouse)은 물론, 국내 주요 거점지역에서의 배송거점과 전국적인 Cross Docking 네트워크형성 및 WMS, TMS등의 시스템운영을 통해 해상운송에서부터 최종 배송지까지 완벽한 3PL Service System을 구축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 전략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국내 물류시장은 수배송부문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그간 창고관리(WMS)효율화에만 신경을 써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CTC는 여타 업체들과 다르게 국내 총 물류비용 중 50-60%를 차지하는 수·배송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 경쟁사들과 비교해 과감한 투자로 TMS를 도입했으며, 이에 따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KCTC TPL사업부 이영근 부장은 "최근 고객들의 서비스 요구는 더욱 다양화되고 있으며, 소량 다빈도 주문을 포함해 지정납품 시간제, 납품시간 단축 요구 등 급변하는 수·배송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적의 수·배송 계획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KCTC의 수·배송 cost 절감방안은 옥시R/B와의 계약체결에 큰 매력으로 인식되면서 KCTC명성과 한층 높이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장은 "KCTC는 기존 WMS를 통한 전국 물류센터 및 거점관리에서 TMS도입을 통한 거점간 관리가능으로의 시스템 확장이 전국단위의 보관 및 수·배송을 요하는 옥시R/B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킨 것이 이번 계약체결의 열쇠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재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이미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옥시R/B의 테스트 물류서비스는 현재 전국 4개의 물류거점을 기반으로 하루 약 150대의 수·배송 차량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최적의 수배송이 이루어지고있다. 이와 함께 옥시 납품처 역시 대형할인점, 유통점, 대리점, 편의점 등 모든 단위의 납품조건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KCTC 이영근 3PL부장은 "초기 약 2개월간 공장물류 및 운영시스템 변경에 따라 서비스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3개월째 접어들면서 운영 정상화 및 안정화에 접어 들었다"며, "옥시R/B역시 업무 효율화 및 자가 물류센터 매각 등을 통한 물류비 절감등 아웃소싱의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옥시R/B의 경우 수출입물류, 물류센터, 수배송 등 업무형태별로 관리되어 오던 기존 물류분야를 KCTC를 통한 통합 운영관리로의 업무 일원화에 따라 기존 업무와 비교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략
KCTC는 이번 옥시R/B와의 토털물류 아웃소싱을 통해 3PL사업분야에서 외적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고객확보, 기존시스템강화 및 신규 시스템 구축 등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옥시 R/B역시 물류비 절감 및 운영 효율화를 기반으로 Sales와 마케팅에의 역량강화를 통한 시장확대를 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이번 계약 체결에 따른 이익은 공평하게 양사에게 또다른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CTC는 이번 옥시R/B 3PL 서비스를 계기로 국내시장에 진출한 외국계기업에 대한 물류 전과정 서비스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다. 또한 최근 물류경향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한 TMS와 KCTC만의 독자적인 물류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체 3PL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