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전망, 2004년은 -7.8%로 역성장

- 장기적으로는 높은 잠재 수요 바탕으로 일정한 성장유지

지난해 7.8% 줄어들었던 국내 기업대상 IT 교육 서비스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2.9%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한국 IT교육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05-2009’에 따르면, 2004년 기업대상 국내 IT교육 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7.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극심한 침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의 IT 인력 개발을 위한 대단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SI프로젝트 또한 규모가 많이 축소되면서 이를 위한 교육 수요가 축소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추세는 200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나마 IT교육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매출 향상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과 더불어 IT시스템 재정비 및 운영 효율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교육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기업 대상 IT교육 서비스 시장은 부분적이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며 지난해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IDC는 전망한다.
한국IDC 서비스 부문 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민 연구원은 "닷컴붐과 함께 나타난 IT인력의 대규모 양성은 현재 오히려 인력의 과잉 공급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기업의 투자 여력 부족과 함께 유상 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또한 여전히 시장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2004년 기업 대상 국내 IT교육 서비스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나타냈다."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신기술 및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높은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이러한 잠재 수요를 바탕으로, 2005년 하반기 이후부터 점진적인 성장과 함께 2006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2005년 1,21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기업대상 국내 IT교육 서비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5.8%로 성장하면서 2009년에는 1,562억원 시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IDC의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교육 서비스 시장에서 IT교육 서비스만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전문 교육 기관의 활동은 저조한 반면, 토털 IT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시스템통합 업체와 제품 중심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주로 시장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2004년 이러한 양상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SI업체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2004년 실적도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함께 2003년과 비교해 역성장을 보이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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