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공동화 통한 물류기업 대규모화 필요

- 이원동 ICS 엔지니어링 대표 강조
- 인천대, ‘발전방향 세미나’개최

현재 건자재물류 시장은 덤프트럭의 과잉 공급으로 수급불균형 심화되고 있다. 또한 계절에 따른 수급불균형도 심화되는 등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인한 졸음, 과속운전으로 덤프트럭 사고율과 대형사고율이 높아지고 있다. 운송노선의 극심한 체증현상과 운송업체의 영세하여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도 큰 문제다. 이를 위해 건자재 물류기업을 대규모로 육성시켜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원장 전일수)는 지난 10일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덤프트럭을 중심으로 하는 건자재물류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발표를 맡은 ICS 엔지니어링 이원동 대표는 “현재 건자재 물류시장 규모는 총 1조 7,84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고유가 시대와 맞지 않는 낮은 운반비와 화주의 어음결재, 영세하고 낙후된 시장구조로 인해 대부분 소규모 영세 운송업체들은 물동량도 계절적 변동이 심해 비수기에는 생활비, 차량할부금 조달조차 어려운 게 현재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선사업자의 잦은 부도로 개인차주의 피해속출하고 있고 거리에 상관없이 m³단위로 운임이 산정되므로 산지로부터 거리가 멀 경우 운송사업자의 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재 구조의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물류 통한 대규모화 필요

이 대표는 앞으로 “대규모, 과학적 시스템 도입하고 규모의 대형화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적이고 시스템화된 운영하고 고능률 저비용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역별 공동 배차체계를 구축하고 물동량의 수급조절, 차량의 수급조절을 하여 가동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공동물류 사업을 전개, 협회 또는 조합설립, 기업간M&A, 공동배차 등의 방법으로 공동물류시스템을 도입, 건자재 물류기업을 대규모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 유류 등의 공동구매 방식의 도입과, 표준원가를 적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 방안도 제시했다.

구조개션 위한 정부지원 절실

이 대표는 건자재 물류기업을 대형화 해 나가기 위해 현재 건설기계사업법 화물운송사업법 등으로 나눠져 있는 법 체계를 단일 운송 목적의 법안으로 통합하고, m³단위 운임 지급 기준을 m³-km, ton-km단위 운임 지급 기준으로 변경하고 표준 원가에 따른 운반비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자재물류 TMS(운송관리시스템)에 대한 자금지원과 건자재 물류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법령 개정을 위해 (정식 연구기관에 연구의뢰, 공청회개최, 입법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류비 보조, 고속도로통행료할인, 차량구입비보조, 보험료 할인 등의 지원책을 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건설기계 물류사업법을 개정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과, 동북아물류혁신클러스터, 동북아물류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제2회 인천대학교 산업분야별 물류세미나 시리즈’의 일환으로 구체적인 물류 현안을 다루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호연 한국골제협회 이사가 ‘골재수급전망’을, 이원동 타임라인 대표가 ‘건자재 물류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이상훈 ICS 엔지니어링 대표가 ‘건자재물류시스템의 적용’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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